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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2015년 상반기에만 금융사기로 접수된 피해액이 1124억이 달하는 등 금융사기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중 증권사 중 절반에 FDS(이상금융거래차단시스템)을 구축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금융사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유의동 의원(새누리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증권사 31곳 중 IBK투자증권, SK증권, LIG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15곳이 아직 FDS(이상금융거래차단시스템)을 구축중이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경우 광주은행과 기업은행이 FDS을 현재 구축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FDS은 전자금융거래에 사용되는 단말기 정보나 접속정보, 거래내용 등 다양하게 수집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의심거래를 탐지하고 이상금융거래를 차단하는 시스템으로 지난해 농협에서 텔레뱅킹으로 299만 원씩 무려 41차례에 걸쳐 돈이 이체됐던 사고 역시 FDS가 갖춰져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다.

유의동 의원은 “최근 인터넷 뱅킹이나 CMA계좌 등을 통해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금융서비스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피싱과 파밍 등 증가하고 있는 금융사기에 대처하기 위해 은행과 증권사들의 조속한 FDS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정태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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