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이유범 기자 =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7.32포인트 오른 1229.0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지난 새벽 뉴욕증시 하락 영향으로 내림세로 출발했으며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강보합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7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간 가운데 프로그램매수세가 1000억원 이상 유입됐고, 장후반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선데 힘입어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결국 지수는 지난 1월 7일 기록했던 1229.02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기계, 전기전자, 유통, 건설, 운수창고, 통신, 증권, 건설, 통신, 금융, 은행, 증권업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 종이목재,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가스, 보험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SK텔레콤, LG전자, KB금융, LG디스플레이가 상승했고,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KT, 신한지주, KT&G가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 각국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 재추진에 나서는 등 관련 업계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원자력 발전설비 시장의 선두주자인 두산중공업이 4.1% 올랐고, 원전 기자재 사업을 준비 중인 S&TC도 6.3% 상승하는 등 원자력주를 중심으로 한 기계업이 강세를 나타냈다.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따른 추경 예산 집행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삼화전기와 삼화전기, 삼화콘덴서, 성문전자가 4∼8% 오르는 등 하이브리드카 관련주가 상승했다.
C&중공업 해외 매각 소식으로 C&상선, C&우방, C&우방랜드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STX조선이 4500억원 규모의 원유저장설비(FSU)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6.0% 올랐고, LG는 지주회사에 대한 관심 부각과 함께 핵심 자회사의 실적호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으로 3.9% 상승했다.
고려아연은 아연 가격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7.8% 올랐고, 한전KPS가 한국수력원자력과의 대규모 공사계약 소식으로 6.9%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7종목을 포함해 487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318개를 기록했다.
DIP통신, leeyb@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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