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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강세에 2분기 해외카드 이용금액 증가세 둔화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8-26 14:0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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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자료제공=여신금융연구소)
(자료제공=여신금융연구소)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올 2분기 해외카드 이용금액의 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올 2분기 거주자의 해외카 드이용금액은 전년동기에 비해 11.5% 증가한 33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증가율인 17.9%에 비해 6.4%포인트 낮은 수치다.

협회는 환율상승에 따른 해외구매비용의 증가가 해외카드이용금액 증가율의 둔화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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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2분기 1029.2원이었으나 올해 2분기 1,097.4원까지 올랐으며, 7월에는 1146.2원을 기록, 큰 폭 상승했다.

협회 관계자는 “향후 달러화 강세와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가 예상됨에 따라 해외카드이용금액 증가율의 둔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카드이용금액 중 해외카드구매금액 증가와 해외현금인출금액 감소 현상은 더욱 심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카드시장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카드 본연의 지급결제기능이 활성화됨에 따라 해외카드구매금액은 높은 증가율(18.3%)을 기록한 반면, 해외현금인출금액 증가율(-9.0%)은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며 총 해외카드이용금액 증가율(11.5%)을 하회했다.

한편 지난 5·6월 확산된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외국인의 국내카드이용금액이 31분기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 2분기 비거주자의 국내카드이용금액은 27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6.4%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7년 3분기 이후 31분기 만에 처음으로 기록한 마이너스 증가율이다. 메르스 영향으로 입국자수가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비거주자 국내카드이용금액의 증가를 견인하던 유니온페이(China Union Pay) 카드이용금액 증가율이 아시아지역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큰 폭으로 둔화됐다.

실제로 지난해 2분기 유니온페이 카드이용금액 증가율은 131%를 기록했으나, 올 2분기에는 3.1%에 그쳤다.

협회 관계자는 “메르스 발생으로 인한 감염우려로 외국인의 방한여행이 자제되면서 입국자수가 전년동기대비 7.8% 감소했다”면서 “여행수지가 악화되고 국내 관광산업의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 예상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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