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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담대, 고 LTV대출 비중 크게 늘어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6-30 12:00 KRD7
#한국은행 #주택담보대출 #LTV #가계부채 #금융안정보고서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은행 주택 담보대출 중 고(高)LTV대출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30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8월 이후 급격한 가계부채 증가는 은행 주택 담보대출에 의해 주도됐다. 실제 2014년 7월부터 2015년 3월 중 가계대출 증가액(분기 가계신용통계 기준)의 67.6%는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고 있다.

한은은 이중 고(高)LTV대출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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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증가를 LTV 구간별로 보면 LTV 60% 초과~70% 이하 구간에서 은행 주택담보 대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50% 초과~60% 이하 구간은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LTV 규제 일원화 이후 LTV 50% 초과~60% 이하 구간에 있던 기존 대출자가 추가 대출을 받았거나 최근 전세가격 상승에 따라 주택을 구입한 30~40대 신규차주가 규제 한도(70%)에 가깝게 주택담보대출을 받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금리 하락, LTV 규제 완화 등을 바탕으로 대환대출 과정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추가로 확대한 경우도 많았던 것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용도나 소득 수준 측면에서는 우량 차주를 중심으로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별로는 2014년 8월~2015년 4월 중 신규 취급액 중 고신용자(1~4등급) 및 중신용자(5~6등급) 비중이 전체의 97.4%를 차지했으며, 저신용자(7~10등급)는 2.6%에 불과했다.

소득 수준별로는 연소득 3000만원 초과 차주의 대출 증가액이 전체 증가액의 71.9%를 차지하였다.

한편 주택담보대출(신규 취급액 기준) 목적별 비중을 보면, 2014년 8월~2015년 4월 중 주택구입이 39.8%로 가장 많았으며, 대출금상환도 31.2%로 2014년 1~7월 중 17.1%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담보가액 측면에서는 2억원 초과~4억원 이하 주택의 담보대출이 14% 증가하면서 전체 대출 증가액의 57.3%를 차지했으며 6억원 초과 고가주택의 경우에는 대출 증가 기여율이 모두 13.6%로 크지 않았다.

은행 주택담보대출을 약정만기별로 보면 만기 15년 초과 장기대출이 17.8% 증가하면서 전체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의 8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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