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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이유범 기자 = 송파구 전세가가 올해 들어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10일 송파구 전세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2일 대비 7.54%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 평균 전세가 변동률은 0.18%였으며 용산구(0.44%)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송파구 전세가는 잠실동 리센츠가 지난해 7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되자 8월부터 본격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후 8월 말에는 신천동 파크리오, 9월 말 잠실동 엘스 입주물량까지 공급되자 바닥을 모르는 급락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1월부터는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반등에 성공해 올해 들어서는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각종 기반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주거환경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신규입주물량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면서 전세가가 하락하자 송파로 진입하려는 사람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도심권이나 강동구, 서초구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전세가를 형성하자 송파를 선택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신규 입주단지들이 대거 포진한 신천동, 잠실동이 전세가 상승을 이끌었으며 이런 상승세는 인근 석촌동이나 방이동까지 확산되고 있다.

신천동 파크리오 149㎡와 174㎡ 전세가는 올해 들어 각각 1억2000만원과 1억1000만원 올라 4억1000만∼4억4000만원, 4억2000만∼4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 아파트는 중소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급물량이 적어 거래가 성사될 때 마다 상승폭도 컸다. 최근까지도 대형수요는 꾸준한 편이지만 물량이 크게 부족하다.

중형 아파트 인기도 지속되고 있어 잠실동 리센츠 109㎡A는 조사기간 동안 7500만원, 트레지움 109㎡A는 7000만원 상승해 3억∼3억5000만원에 팔리고 있다.

신천동, 잠실동 일대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전세수요자들이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오금동 대림 102㎡가 4500만원,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109㎡도 2500만원 올라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DIP통신, leeyb@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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