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기고

고양시 영상지원 사업 방향은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5-05-15 12:18 KRD7
#기고문 #고양시 #영상지원 사업 #베이징국제영화제 #조원경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NSP통신-조원경 주임(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영상지원센터)
조원경 주임(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영상지원센터)

(서울=NSP통신) 지난 4월 23일 베이징국제영화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베이징국제영화제는 13억 명이라는 중국 국내시장의 저력에 힘입어 단시간에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제 중 하나로 성장했다.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은 2013년 제 3회를 시작으로 3년째 베이징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 참석했다.

G03-9894841702

영화진흥위원회의 공동부스를 이용했으며, 고양시에 소재한 1064, 디지털아이디어, 피노엔터테인먼트, 리얼디스퀘어, Z-Storm등의 기업들이 함께 참여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한국영화 홍보관에는 특수효과촬영(VFX), 3D, 특수 분장, 지역영상위원회 등 모두 18개 업체가 참석했다.

중국영화산업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지만 중국영화산업의 발전이 국내영화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은 이미 걱정스러운 수준이 됐다.

중국의 영화산업이 우리에게 미칠 영향력은 영화산업의 특성상 단순히 산업적인 영역이 아닌 문화와 생활 등 전반적인 영역으로 커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의 영화산업 기술은 여러 부분에서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중국의 영화산업은 거대한 시장과 자본력을 앞세워 한국의 영화기술을 턱밑까지 추격했으며 더 이상 격차를 이야기하기 어려운 시기가 됐다.

현대 영화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VFX(Computer Graphic을 이용한 시각효과)시장을 예로 들면 이미 대부분의 한국 VFX기업들은 중국영화와의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베이징영화제에서 영화진흥위원회가 개최한 ‘한국 VFX 쇼케이스’는 이런 상황을 대변한다.

대부분의 관객은 중국 제작사였고 발표기업들의 초점도 중국영화와의 협업에 맞춰 있었다.

베이징 영화제에서 만난 복수의 기업들은 “더 이상 한국의 작품만으로는 기업의 운영이 불가능하다”며 “아시아권, 특히 중국으로 시장을 확대하지 못하면 2~3년 내에 국내 영화산업은 큰 위기를 맞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고양시는 지난 10년간 다양한 지원 사업으로 대한민국 영상산업의 중심으로 발전했다.

‘콘텐츠’에 집중된 타지자체의 지원사업과 달리 고양시의 지원 사업은 ‘제작서비스기업’과 ‘인프라’분야를 아우른다.

이런 폭넓은 지원에 힘입어 고양시에는 SBS, MBC, CJ E&M 등의 제작센터와 국내 유일의 특수효과 전문스튜디오인 ‘고양아쿠아스튜디오’, 다양한 제작서비스 기업(CG, 애니메이션, 3D, 필름복원, 수중촬영, 특수효과, 항공촬영 등)들이 함께 하고 있다.

‘기업’과 ‘인프라’가 고양시만의 차별점이며 미래 영상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중국 영화산업의 발전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다.

고양시가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거대자본으로도 따라올 수 없는 선도(先導)기업과 고유(固有)기술에 대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본 기고/칼럼은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모든 책임은 정보 제공자에게 있습니다.

NSP통신/NSP TV people@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