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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외투자, 지난해 중국이 유럽 앞질러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5-07 12:0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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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 잔액, 6년만에 감소 전환

NSP통신-(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며 유럽을 넘어섰다. 미국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2014년말 현재 준비자산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은 7166억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955억달러 증가했다.

투자지역별로는 미국이 1736억달러(24.2%)로 가장 많으며, 이어 중국(1324억달러), EU(1272억달러), 동남아(1062억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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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대한 투자규모는 2013년 동남아 지역을 상회한 데 이어 2014년에는 EU지역을 추월하는 등 최근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며 지난해 증가폭은 2002년 관련통계 발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권투자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그 중 주식에 대한 투자는 642억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 수준을 갈아치웠다. 채권은 194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혜림 한은 국외투자통계팀 과장은 “지난해 미국의 경제사정이 좋았으며, 특히 주가가 7.5% 오르는 등 투자유인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년말에 비해 미국(+325억달러), EU(+134억달러) 및 일본(+17억달러)은 증권투자 중심으로, 동남아(+91억달러), 중남미(+50억달러) 및 중동(+30억달러)은 직접투자 중심으로, 중국(+237억달러)은 기타투자 중심으로 증가했다.

투자형태별로는 직접투자는 중국(696억달러), 증권투자는 미국(836억달러), 파생금융상품투자는 EU(167억달러), 기타투자는 중국(519억달러)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투자형태를 보면 중국(52.5%), 동남아(42.4%) 및 중남미(38.4%)에는 직접투자, 미국(48.2%), 일본(40.9%) 및 EU(40.6%)에는 증권투자, 중동(67.9%)에는 기타투자의 비중이 높았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 잔액은 9983억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64억달러 감소했다. 지난 2008년 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대해 이 과장은 “작년에 국내주가가 하락했었고 원화가 미달러화 대비 절하되는 등 평가요인이 반영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제거래가 감소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투자지역별로는 EU가 2653억달러(26.6%)로 가장 많으며, 그 다음으로 미국(2609억달러), 동남아(1660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말에 비해 미국(-107억달러), EU(-50억달러)는 증권투자 중심으로, 일본(-45억달러), 중남미(-8억달러)는 기타투자 중심으로 감소한 반면 중동(+33억달러)은 증권투자, 중국(+79억달러) 및 동남아(+29억달러)는 기타투자 중심으로 증가했다.

자형태별로는 직접투자(621억달러)와 파생금융상품투자(204억달러)는 EU, 증권투자는 미국(1,975억달러), 기타투자는 동남아(600억달러) 지역에서 가장 많았다.

직접투자 위주로 이루어진 일본을 제외한 각 지역의 투자는 증권투자 위주로 이뤄진 가운데 미국, EU, 중동 및 중남미는 주식투자, 중국, 일본 및 동남아는 채권투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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