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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떴>대본, 짜고 치는 고스톱에 시청자들 실망

NSP통신, 황선영 기자, 2009-01-07 10:01 KRD1 R0
#패밀리가떴다 #무한도전 #1박2일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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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황선영 기자 =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늦둥이로 출발해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의 아성을 달리던 SBS<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의 대본이 최근 공개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방송작가협회 ‘방송문예’ 12월호에 지난해 7월 13일과 20일 방송된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 전라남도 보성 강골편 대본이 실렸다.

대본에는 멤버들의 대사, 행동, 동선, 리액션까지 자세하게 적혀있어 이를 본 네티즌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경쟁프로그램인 <무한도전>과 <1박2일>의 대본도 공개돼 그 여파가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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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패떴>공식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 질타성 글을 남기며 “대본이 이정도로 세세하게 있을 줄은 몰랐다”,“애드리브라 믿고 있었던 부분도 모두 대사였다”,“진정한 리얼리티는 없는 것 같다”며 분노했다.

이에 <패떴>의 제작진은 “36시간동안 진행되는 녹화를 대본대로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공개된 대본은 초기 3회분으로 출연자들 사이에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제작진이 개입한 것”이라 해명의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리얼 버라이어티’를 내세우고 있는 MBC <무한도전>과 KBS <해피선데이-1박 2일>을 비교하는 게시물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무한도전>과 <1박 2일>은 <패떴>과는 조금 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이유는 출연자들의 역량에 있다.

무한도전의 유재석은 위기상황 대처능력이 뛰어나다. 멤버를 아우르는 탁월한 진행솜씨로 2인자인 박명수와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모두 예능프로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여기에 예능새내기 전진은 이미 넘쳐나는 끼로 기존멤버들을 긴장하게 만들 정도다.

<1박 2일>역시 연예대상에 빛나는 강호동의 주도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허당 이승기와 초딩 은지원, 몽장금의 MC몽, 김C와 이수근 역시 대장 강호동의 리드로 무리한 복불복도 군소리없이 해낸다.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100% 리얼은 아니더라도 출연자들이 만들어 갈 수 있는 부분은 남겨두었어야 옳다.

하지만 이번 공개된 <패떴>의 대본은 리얼이라고 하기엔 너무 낯뜨겁다.
대사와 동선, 상대방의 리액션까지 있는 대본이라면 더 이상 리얼이 아니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 앞으로 ‘패떴’이 어떤 대안을 내놓을 지, 시청자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에는 특단의 묘책이 필요해 보인다.

DIP통신, hsy9749@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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