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김영삼 기자 = ‘미스 홍당무, 남 얘기가 아니예요”
찬바람 부는 계절이면 쉽게 붉어지는 얼굴 때문에 고민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추운 날씨에 잠시 외출만 하고 돌아와도 술 먹은 것처럼 얼굴이 빨개져, 겨울이면 어디 나갈 걱정부터 앞선다는 것이다.
안면홍조란 이처럼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것을 말하는데, 대개 여름보다 겨울에 훨씬 심해진다.
안면홍조가 생기는 원인은 크게 신경성, 혈관성 두 종류가 있다. 신경성으로 붉어지는 것은 조금만 당황하거나 내 마음이 불안할 때 순간적으로 얼굴이 달아오르는 경우인데, 대개 그 순간이 지나면 없어진다. 이는 순간적인 감정의 변화로 인해 얼굴이 붉어지는 것이다.
혈관성으로 인한 안면홍조는 온도 변화에 특히 민감하다. 추운 겨울철, 외출하고 따뜻한 실내로 돌아오거나 목욕이나 샤워 후에 얼굴이 붉어지고, 때로는 뜨거운 국물만 먹어도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이는 얼굴은 지극히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혈관이 피부 속에 많기 때문에 유독 붉어지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신경성, 혈관성 두 가지 원인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상태에 따라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결과가 좋다.
안면홍조의 치료는 연고를 바르거나 약물 복용으로 치료하는 방법도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으로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최근에는 안면홍조의 원인이 되는 붉은 실핏줄을 파괴하는 즉 붉은 색에만 반응하여 붉은 색을 띠는 혈관을 파괴시키는 레이저 치료가 각광을 받고 있다. 한 번의 레이저 시술로 붉어지는 증상이 많이 좋아지지만, 붉어지는 증상이 남아있으면 2,3회 더 치료를 받기도 한다.
또한 안면홍조의 증상이 있다면 겨울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여 찬바람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도록 하고, 맵거나 뜨거운 자극적인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신학철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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