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이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최대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5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지난 1분기중 실질 국내총소득은 전기대비 3.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9년 2분기 4.6%를 기록한 이래 최대 수준이다. 전년동기대비로도 6.2%의 성장률을 보였다.
김영환 한은 국민소득총괄팀 차장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입가격이 하락하며 교역조건이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역시 건설투자와 지식재생산물투자의 주도하에 전기대비 0.8%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대비로는 2.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을 보면 민간소비 증가율이 지난 4분기 0.5%에서 1분기에 0.6%로 소폭 상승했으며, 전분기에 -7.8%를 기록했던 건설투자는 7.5% 상승 전환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 역시 -0.5%에서 2.6% 상승 전환했다.
민간소비의 경우 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어 전기대비 0.56 증가했으며,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R&D)투자를 중심으로 2.6%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화 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주거용 건물건설과 부동산 거래를 중심으로 7.5%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었으나 기계류가 감소하여 전분기 수준 유지(0.0%)했다.
수출은 LCD, 자동차 등 재화수출이 줄었으나 서비스수출이 늘어 전분기와 동일(0.0%)했고, 수입은 거주자 국외소비 및 운수서비스를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전기가스수도사업을 제외한 전 부문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농림어업은 채소, 과실 등이 늘어나면서 2.9% 증가했으며, 제조업은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등이 증가해 0.4% 성장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이 늘어 2.5%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 및 임대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나면서 0.9%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3.6% 감소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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