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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내 한신티앤에스 발생 비산먼지·쇳가루에 지역민들 ‘고통호소’

NSP통신, 김동언 기자, 2015-02-24 01:40 KRD7
#광양시 #한신티엔에스 #비산먼지 #폐고철 #철분
NSP통신- (김동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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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NSP통신 김동언 기자) = 광양시 도이동 832번지 일대 광양항 동측배후단지에 자리잡은 한신티앤에스(한신T&S)가 비산먼지 발생 억제(방지)시설을 제대로 갗추지 않은 채 고철 야적장과 쇳가루 처리장을 설치·운영하면서 인근지역으로 비산먼지와 쇳가루가 날려 지역주민들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한신티앤에스는 지난 2010년 7월 30일부터 고철 또는 곡물하역업으로 연간 1만220 TEU를 처리하는 것으로 광양시에 신고했다. 하지만 이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연간 처리규모는 1만2000 TEU에 달한다. 이는 신고 처리량보다 1780 TEU가 많은 것이다.

특히 수입한 폐고철과 철분(쇳가루)을 차량으로 실어와 포장도 되지 않은 땅바닥에 야적하면서 우천시 빗물에 씻겨 배수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하수관으로 그대로 흘러들어가고 있어 해양 수질 오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또 흙으로 된 야적장에서는 녹물이 그대로 땅 속으로 흘러 스며들고 있어 토양오염마저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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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비산먼지 및 분진 발생을 막기 위해 하루에도 이 곳을 왕래하는 수십대의 차량들이 비산먼지 억제시설(세륜기)을 반드시 통과하도록 하고 있으나 세륜기를 통과하는 차량이 전무하다시피 하는데도 단속의 손길은 아직 닿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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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광양시에서 발급한 신고서 대기환경보전법 제43조 및 같은법 시행칙 제58조 제8항에 따라 방진벽의 경우 비산먼지가 외부로 날리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야적물의 최고 저장 높이보다 1.25배 이상 높이 설치토록 하고 있으나 한신티엔에스 작업장에는 야적된 고철이 방진벽보다 훨씬 더 높게 쌓여있어 법규정마저 무시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 지역주민들은 철분가루 등 비산먼지가 인근 주택가까지 날아들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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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마동 주민 김모(48·남)씨는 “야적장 바닥에 대량으로 쌓인 쇳가루가 바람을 타고 인근 주택가로 날아들면서 아파트 베란다 창문을 열어놓을 수 없을 정도로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아침에 일어나 방을 닦아보면 쇠가루가 묻어 나오기 일쑤고 눈으로 확인될 정도다. 이 정도면 비산먼지와 쇳가루가 사람 몸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분개했다.

이같은 문제에 대해 한신티앤에스 측은 “비산먼지 발생 문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환경과 안전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한신티앤에스 측에 비산먼지 발생 엑제 및 세륜기 통과과 제대로 이루어 지도록 시설 개선을 요구한 상태다.

nsp3200@nspna.com, 김동언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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