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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 전년比 9.7%↓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1-20 12:0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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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지난해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2013년에 비해 9.7%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4년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해 달러화 대비 원화값은 1099.3원으로 전년말(1055.4원)보다 43.9원 상승하며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9.7% 하락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일본의 추가 완화정책의 영향이 컸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053.1원으로 지난해(1095원)에 비해 41.9원 하락하며 원화 가치는 4.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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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엔화에 대한 원화값(100엔당)은 913.1원으로 전년말(1002.1원)에 비해 89.0원 하락하며 엔화 대비 원화 가치는 9.7% 올랐다. 2013년에 이어 일본 양적완화의 영향이 지속됐다.

연평균 원·엔 환율은 996.6원으로 전년(1124.3원)에 비해 127.7원 하락하며 원화 가치는 12.8% 상승했다.

연중 원·달러 환율은 일부 신흥국의 지정학적 위험, 중국 경기둔화 우려,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추이, 주요국의 통화정책기조 변화 등에 주로 영향을 받아 등락했다.

연초반에는 일부 신흥국의 금융·정정 불안, 중국 경기둔화 및 미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3월 21일 1080.3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연중반에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경상수지 호조 및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7월 3일 1008.5원(연저점)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후반에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미연준의 양적완화 종료 등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 강화에 따른 글로벌 미달러화 강세가 확대된 데다,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정책 시행에 따른 급격한 엔화 약세 등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엔화 약세가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 확대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엔화 약세에 동조화돼 빠르게 상승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12월 8일 1117.7원(연고점)까지 올랐다가 12월 30일 1099.3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의 일중 및 전일 대비 평균 변동폭은 각각 4.9원 및 3.5원으로 전년도(각각 5.2원 및 3.7원)에 비해 소폭 축소됐으며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전일대비변동률기준)도 0.33%로 전년도보다 0.01%p 낮아졌다.

원화의 변동성은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G20국가 통화의 평균(0.38%)을 적은 차이로 밑돌았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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