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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화재 피해상황

사망 4 · 부상 126 총 사상자 130명…재산피해 90억 추산

NSP통신, 류진영 기자, 2015-01-12 11:05 KRD7
#의정부 #화재

(서울=NSP통신 류진영 기자) = 지난 주말 발생한 의정부 화재 사고에 대한 피해상황이 집계됐다.

12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10층짜리 주거용 오피스텔 대봉그린아파트에서 발생된 화재 사고 인명피해는 총 130명으로 4명이 숨졌으며, 12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의정부 화재 피해 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망자는 한경진(26·여), 안현순(68·여), 이광혁(44·남), 윤효정(29·여) 씨 등 4명이다. 또한 현재 의정부와 서울의 병원 10여 곳에 나뉘어져 입원 치료 중에 있는 부상자는 중상 11명, 경상 70명 등 총 81명이며, 45명은 퇴원해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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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추산 이번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 규모는 90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의정부 화재 사고가 이처럼 인명과 재산 등 피해규모를 키웠던 원인으로는 건물의 외벽 마감재 방식으로 방수성과 단열성이 우수하고, 시공이 쉬워 공사기간 단축은 물론 비용 절감 효과가 큰 장점이 있지만 화재에 취약하고 화재시 인체를 위협하는 유해물질을 다량방출하는 단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드라이비트 공법(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는 방식) 때문이라는 지적이 화인조사 과정에서 제기됐다.

또한 화재전문가들도 최초 불이 시작된 대봉그린아파트와 불이 옮겨 붙은 주거용 오피스텔 드림타운Ⅱ(10층)에는 스프링쿨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데다 현장 도로폭이 좁고, 건물 뒷편에는 경원선 전철이 지나는 선로가 있어 초기 화재진압이 어려웠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재 소방당국과 수사기관은 올해 첫 대형참사로 기록될 이번 의정부 화재 사고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의정부 화재는 지난 10일 오전 9시 27분께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지상10층 지하1층 원룸형 대봉그린아파트 1층 주차장 안쪽 우편함에서 불이 시작돼 삽시간에 상층부로 번져나간 뒤 옆 건물인 드림타운과 해뜨는마을 2동의 아파트, 그 사이에 위치한 4층짜리 주상복합건물까지 불이 옮겨 붙어 큰 피해를 발생시켰다. 이 화재는 소방헬기 4대와 소방차 80대, 소방인력 120명을 포함한 구호인력 900여 명이 동원된 가운데 오전 11시 44분께 완진(완전히 불이 꺼짐)됐다.

rjy82@nspna.com, 류진영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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