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오는 15일부터 국가 간 지급결제시스템을 연계한 공동망을 이용하는 새로운 해외송금 방식인 국가간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해외송금방식의 경우, 환거래은행을 통한 송금방식은 송금의뢰 후 수령까지 통상 1~3일의 시간이 소요됐으며, 송금결과 및 수취일 확인이 어려웠다. 또 송금정보 입력 오류에 따른 송금실패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글로벌 송금업체(웨스턴유니온, 머니그램 등)를 통한 송금방식은 즉시 송금이 가능했지만 송금 수수료가 매우 높았다.
이번에 실시되는 국가간 송금 서비스는 수취인 앞 즉시 입금, 송금결과 즉시 확인이 가능한 실시간 송금방식이며, 수취인 계좌 조회 후 송금을 통해 입금오류 가능성이 대폭 축소된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중개은행 및 SWIFT의 개입 없이 국내·외 지급결제기관을 직접 연계해 송금수수료 인하의 기반이 마련된다.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동 서비스는 국민, 외환, 우리, 농협, 하나, 전북, 제주 등 7개 은행이 참여해 우선 베트남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향후 APN(Asian Payment Network) 회원국가 및 국가간 ATM 연계국가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대상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송금통화는 우선 달러화로 진행되며, 송금 후 은행간 정산에 따른 결제리스크 관리를 위해 1회 송금액은 5000달러로 제한했다.
서비스 제공시간은 365일 24시간이고, 자정 전후 약 10분간 시스템 점검으로 중단된다. 우선 은행 창구(오전 9시∼오후 4시)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며 서비스 안정화 시 인터넷뱅킹, ATM 등으로 확대해 서비스 제공시간도 연장할 계획이다.
송금 수수료는 송금은행이 타 기관에 배분하는 수수료, 공동망 회비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향후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는 각 국가의 지급결제 관련 정책 당국 및 유관기관 간 협력을 통해 서비스 대상국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아울러 국내 유관기관간 협의를 통해 국내은행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등 국가간 송금 사업의 국내 인프라 확대도 도모할 방침이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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