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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15 임원 인사…승진자 353명· 전년比 123명↓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4-12-04 09:38 KRD2
#삼성 #2015 정기 임원 인사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삼성그룹이 최근 5년 이래 최소 수준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1일 실시한 사장단 인사에 이어 4일 각 사 별로 ‘201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은 4일 실시한 ‘2015 정기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 42명, 전무 58명, 상무 253명 등 총 353명이 승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진 규모는 지난해 476명보다 123명 줄었다. 연도별 승진자 비율은 2012년 501명, 2013년 485명, 2014년 47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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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탁인사 규모도 56명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였던 86명보다 줄었다. 올해 발탁인사는 부사장 8명, 전무 16명, 상무 32명이다.

삼성전자 임원 승진 규모는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삼성전자의 올해 임원 승진자는 전년(227명)대비 대비 62명 감소한 165명이다. 그러나 올해 높은 성과를 올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예년보다 승진규모를 확대했다. 메모리사업부 승진은 22명으로 2013년 14명, 2014년 20명보다 늘었다.

삼성은 “지난 사장단 인사에 이어 ‘성과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인사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삼성은 조직 내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 인력들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연도별 여성 승진 규모는 2013년 12명 중 신임 10명, 2014년 15명 중 신임 14명, 2015년 14명 중 13명이다.

이전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사람은 하혜승 삼성전자 전무다. HP사 출신의 IT 상품전략 전문가인 그는 프린터사업 관련 주요 거래선과의 전략적 제휴, Co-Marketing 주도했다.

이외에도 시스템 아키텍처 전문가로 저전력 고성능 GPU 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류수정 삼성전자 상무, 스마트폰 사업전략 전문가로 시장분석을 통한 최적의 전략 도출로 무선사업 시장 지배력 강화에 기여한 전은환 삼성전자 상무, 금융 IT 전문가로 글로벌 스탠다드 IT 운영모델 도입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안재희 삼성생명 상무, 광고영업 전문가로 대형 광고 프로젝트 성공적 수주를 통한 사업성과 창출한 정원화 제일기획 상무도 눈길을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한상숙 상무, 박정선 상무, 조혜정 상무, 윤수정 상무, 박진영 상무, 삼성SDS 정연정 상무, 삼성중공업 박형윤 상무, 제일모직 고희진 상무도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경쟁력을 지닌 여성 임운들이다.

외국인과 경력 입사자 승진 규모도 소폭 감소했다. 올해 외국인 승진자는 지난해(12명)와 비교해 3명 줄어든 9명이다. 경력 입사자 승진 규모는 전년(171명)보다 53명 감소한 118명이다.

삼성은 “해외법인 우수 인력의 본사임원 승진을 지속 유지해 현지인들에게 미래 성장 비전을 제시함은 물론 국적·인종에 관계 없이 핵심인재를 중용하는 삼성의 ‘인재제일’ 경영철학을 지속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2015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한 삼성은 조만간 각 계열사별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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