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자유와 도전을 즐기는 도시 젊은 세대들을 겨냥해 이란의 한 유목민족의 이름에서 차용한 닛산의 도심형 SUV ‘캐시카이’를 시승하며 가격 대비 연비·정숙성을 확인해 보니 역시 만족도가 높았다.
현재 캐시카이의 국내 판매 가격은 S 모델은 3050만원(VAT 포함) SL 모델은 3390만원(VAT포함) 플래티넘 모델은 3790만원(VAT포함)으로 동급 차종의 SUV 중에선 뛰어난 경쟁력을 갖췄다.
또 1.6리터 4기통 디젤 엔진에 최고출력 131/4000(ps/rpm) 최대토크 32.6/1750 (kg.m/rpm)의 성능은 동급 수입차중 가격대비 최고의 만족도를 선물하기에 충분하게 느껴졌다.
특히 디젤 엔진 차들이 좀처럼 극복할 수 없는 엔진과 바퀴에서 전달되는 풍속음도 캐시카이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 정숙성 또한 매우 뛰어났다.
뿐만 아니라 닛산이 자랑하는 엑스트로닉 CVT(Xtronic CVT) 무단변속기를 조합해 캐시카이의 신속한 반응 속도와 매끄러운 가속성능은 15.3km/ℓ(도심: 14.4km/ℓ, 고속도로: 16.6km/ℓ)의 복합연비를 가능하게 했지만 직접 시승해보니 닛산의 연비 기준은 매우 보수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약 500km의 시내주행과 자동차 전용도로 시승을 통해 실제 연비를 체크해보니 시내주행과 자동차 전용도로 관계없이 최소 20km/ℓ이상을 훨씬 능가했고 비밀은 빨간불 신호등에 멈추면 엔진이 정지되고 브레이크에 발을 떼면 다시 시동되는 ‘스타트 앤 스톱’ 기능이었다.
◆캐시카이 디자인은 유럽에서 탄생
닛산 디자인 유럽에서 탄생한 캐시카이는 타겟 고객들의 성향을 고려해 SUV의 장점을 살리면서 패밀리카로서의 역할도 담당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
특히 2007년 첫 출시 후 캐시카이 디자인을 벤치마킹 하며 수많은 모델이 해당 세그먼트에 진입했을 만큼, 차세대 SUV 디자인의 선구자적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2세대 캐시카이의 외관은 거대한 휠 아치와 넓은 시야 등 SUV의 특징은 살리면서도 V-모션 그릴과 부메랑 형태의 LED 리어 램프 등 닛산의 차세대 패밀리 룩을 계승, 다이내믹함을 배가시켰다.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바디 라인은 0.32Cd의 공기저항계수를 실현했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감소는 물론 연비 효율성 증대 및 차량의 안정성까지 개선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활용성도 큰 장점이다.
동급 최고 수준의 2645mm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5인 가족이 타기에 충분한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했고 이전 세대 모델 대비 전장은 47mm, 전폭은 23mm 늘리는 대신, 전고를 16mm 낮춰 와이드 앤 로우 비율을 구현했고 트렁크는 2개의 양면 플로어 판넬을 이용해 총 16가지의 다양한 구성이 가능한 혁신적인 듀얼 플로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한편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중 차선을 벗어나면 즉시 경고해 주는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Lane Departure Warning)과 야간 주행 중 헤드라이트의 하이 빔 자동센서는 닛산자동차가 캐시카이 제작시 운전자의 안전에 기울인 정성을 엿볼 수 있었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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