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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류수운 기자 = 권오중의 폭발적인 분노 연기가 화두에 올랐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식객> 20회에서 봉주(권오중 분)는 주위 사람들을 차갑고 냉정하게 외면하는가 하면 극단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는 분노를 토해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찬(김래원 분)에게 남다른 감정이 있었음을 고백한 주희(김소연 분)와 김치 박람회에서 거절당한 위기의 운암정 소식에 화가 난 봉주가 진수(남상미 분)와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던 성찬과 우연히 마주치자 화를 참지 못하고 성찬에게 주먹질을 하며 “내 앞에 절대 나타나지 마라”고 거친 면모를 보인 것.

봉주는 이에 그치지 않고 운암정의 김치 맛이 변해 위기에 몰리자 민우(원기준 분)를 거침없이 발로 차며 “김치들 다 쏟아버리세요!”라고 말하는 등 격앙된 모습을 연신 보였다.

특히 봉주의 마음을 되돌리려 이해를 구하는 주희에게 보여준 섬뜩할 정도의 냉정한 눈빛 연기는 압권이었다.

이같은 봉주의 모습은 애절하게 사랑했던 사람에게서의 배신감과 그 동안 성찬에게 받아온 자격지심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깊은 상처로 남았는지 잘 보여준 명장면이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권오중의 이성 잃은 분노 연기에 ‘살벌하고 섬뜩할 정도로 실감나는 연기!’라며 호평하는가 하면 ‘무섭게 변했지만 사랑에 배신 당한 마음이 이해된다’, ‘서슬 퍼런 봉주의 눈빛이 왠지 슬퍼 보인다’ 등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분노에 휩싸여 운암정을 점점 난국으로 몰고 가는 봉주와 이를 어떻게든 해결해 보려는 성찬의 대조적인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지며 종극으로 치닫고 있는 <식객>은 매주 월, 화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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