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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전남도 2015초등교사 모집인원 양극화 현상 심화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14-10-01 17:19 KRD7
#광주시교육청 전남도교육청

광주 지난 해 대비 절반 이상 감소 비해 전남은 큰 폭 상승···수험생 고민 커져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광주시·전남도교육청이 1일 2015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 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한 결과 광주시는 모집인원이 지난 해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반면 전남도는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광주시·전남도교육청이 발표한 2015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초등) 교사 임용 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은 공개전형을 통해 유치원 14명, 초등학교 130명, 특수학교(유치원·초등) 8명 등 총 152명으로 장애인이 10명 포함됐다.

이 가운데 초등학교 교사 모집인원의 경우 지난 해 300명에 비해 52.7%(170명)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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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전남도교육청의 경우 유치원 49명, 초등학교 650명, 특수학교 20명 (유치원 2명·초등 18명) 등 총 719명을 모집하는 가운데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 해 483명에 비해 25.7%(167명)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처럼 광주시교육청의 초등교사 선발인원이 절반 이상 줄어든 반면 전남도교육청의 선발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리적 여건 등에 따른 교원 이직률 및 교원 정원수가 줄어든 것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광주시교육청의 경우 초등 교사들의 이직 및 타 시·도 전출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지난 해 초등학교 임용시험에 합격해 놓고도 아직까지 110여 명이 발령을 받지 못한데 반해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해 105명에 이어 올 들어 176명이 타시·도로 전출하는 등 외부 유출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전남도교육청이 전체 교직원의 3%를 선발토록 한 법규에 따라 올 해 39명의 장애인 초등학교 교사를 채용한다는 계획이지만 지난 해 단 한 명도 선발하지 못한 점에 비춰 무더기 미달 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광주교대 등 올 해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도 광주시·전남도교육청의 초등교사 모집인원 변화에 촉각을 곤두 세우며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광주교대 4학년 김모(22)양은 “지리적 여건 등 모든 면에서 나은 광주시 교원 임용시험에 응시하려 해도 지난 해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어 정말 고민스럽다”며 “상하위권 학생 누구랄 것 없이 이번 교육임용시험 공고 결과에 대해 멘붕에 빠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 해 초등교사 임용시험을 앞둔 학부모 이모(47·광주시 북구) 씨는 “초등교사 임용시험 공고만 봐도 광주, 전남교육의 현실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 마련이 마련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광주시의 경우 초등교원들의 이직 및 타시·도 전출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반면 전남의 경우 지리적 여건 등으로 근무 기피현상이 이어지면서 이 같은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이 없는 한 뾰족한 방법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전남도교육청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시·도교육청 홈페이지 온라인채용시스템을 통한 인터넷 접수에 이어 제1차시험은 11월 22일, 제2차시험은 내년 1월 7~9일에 실시할 예정이며,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 28일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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