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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노조 측 대화거부로 양행 노사협의 불발”…노조 측 “일방적인 공문이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4-10-01 16:2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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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노조위원장들에게 서신을 보내 1일 오후 김 회장, 양행 은행장 및 노조위원장이 함께 모여 현안에 대해 대화를 해보자고 제안했으나,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의 불참으로 대화 성사가 불발됐다고 밝혔다.

김정태 회장은 “노동조합은 경영의 파트너이자 동반자라는 것이 저의 변치 않은 철학이며, 직원의 이익과 미래를 지켜내야 한다는 것은 경영진과 노조의 동일한 고민이다”라는 말로 이날 자리를 마련한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김 회장은 “외환 노조위원장이 불참한 것은 끝내 아쉽게 생각한다”며 “통합은 더 이상 늦출 수 없으며 직원들과 우리 후배들을 위해 노동조합도 큰 결심을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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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조 외환은행장은 “직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경영진으로서 최대한 노력하겠으며 앞서 밝혔듯이 고용안정, 근로조건 유지, 인사상 불이익 제거, 통합 후 일정기간 별도의 인사 운용 등의 약속 등에 대해서는 신뢰를 느낄 수 있도록 반드시 실천할 것이다”라고 재차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외환은행 노조측은 “지주사가 합의위반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대화중재는 어불성설”이라며, “하나은행측은 2.17. 합의 당사자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자리는 서로간의 협의를 통해 이뤄진 것이 아닌 일방적인 공문 요청이 전부였기 때문에 불참이라는 단어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외환은행 노조는 30일 금융위원회에 서신을 보내 “금융위가 중재역할을 해준다면 대화에 응할 뜻이 있다”며, 노사협의 중재를 요청한 바 있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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