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이 신관을 리모델링 하면서 ‘클럽 플래티넘 클래식’회원들이 소지하고 있는 객실쿠폰에 대해선 리모델링 기간만큼 연장을 해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회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지난 4월 신관건물을 리모델링한다고 회원들에게 공지하면서 기존에 소지하고 있는 쿠폰에 대해 5개월 연장해준다고 알렸다.
하지만 호텔 측은 실제 사우나, 수영장, 스파, 레스토랑 이용 쿠폰에만 유효기간을 연장해 줬고, 객실쿠폰은 제외했다.
연간 100만원권의 ‘클럽 플래티넘 클래식’회원의 경우 이들이 소지하고 있는 객실쿠폰 전체에 대해서는 연장은 해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클럽 플래티넘 클래식’ 회원에겐 주중(일~목) 주니어 스위트 객실 1박 무료이용권과 주말 주니어스위트 객실 1박 무료이용권, 주말 50% 할인권 4매가 지급된다. 또 주중 50% 할인과 주말 40%할인은 1년동안의 유효기간 내내 적용된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측은 이처럼 ‘클럽 플래티넘 클래식’회원들에게 객실특전의 혜택을 많이 부여한 셈이다.
그런데도 호텔측은 리모델링을 시작하면서 레스토랑이나 사우나 스파등 기타 부대시설에 한해서만 유효기간 연장을 해준 것. 회원들의 호텔이용에 제한을 둔 것이다.
호텔에 머물면서 숙박과 부대시설을 동시에 이용하는게 통상적이다. 호텔이 리모델링을 하면서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은 상황인데, 숙박은 구관먼저 이용하고 부대시설을 나중에 사용하라는 셈이다.
이에 대해 호텔측은 “모든 회원들에게 그런 공지를 보냈다”고 시인했다.
일부회원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이들에겐 객실쿠폰도 연장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클럽 플래티넘 클래식’ 회원으로 가입했다는 서울에 사는 A모씨는 “호텔측에 항의하니 객실쿠폰도 나중에서야 연장해줬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서비스의 선봉에 서야할 호텔이 고객을 무시한 처사라 볼 수 밖에 없다”며 “조금이라도 고객서비스 정신이 있었다면 그런 결정을 내리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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