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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길시영 작가, “나도 돈이란걸 모아 보고 싶어졌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3-10-24 13:49 KR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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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길시영 선순환경제연구소 대표 (사진 = 강은태 기자)
길시영 선순환경제연구소 대표 (사진 = 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길시영 작가는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신한카드에 입사해 3년 4개월 근무하다 갑자기 사표를 던진 후 투자사를 설립해 30살에 30억 원의 수익을 올린 청년 부자다.

현재 2판 인쇄본이 매진돼 3판 인쇄를 시작한 ‘나도 돈이란걸 모아 보고 싶어졌다’라는 청년들의 재테크 안내서의 저자로 작가의 길에 진입한 길 작가는 “직장생활을 막 시작한 청년이라면 재테크에 관심을 갖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NSP통신은 선순환경제연구소 대표로 청년들을 대상으로 재테크를 연구하고 널리 알리는 일을 시작한 길 작가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의 재테크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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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나도 돈이란 걸 모아 보고 싶어졌다는 어떤 책인가요

A, 이제 막 재테크를 배워보고자 하는 사회초년생 대상으로 쓴 재테크 입문 도서다. 총 3장으로 구성이 돼 있다.

첫 장에서는 재테크를 왜 해야 하는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테크의 궁극적인 목적은 노후 대비에 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인데 이것도 결론을 말하자면 장기, 분산, 적립식으로 투자해야 한다.

그리고 세 번째 장에서는 재테크, 무엇을 해야 하는가인데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저축, 투자 방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Q, 책을 읽어 보니 재테크를 잘하는 것과 투자를 잘하는 것은 다르다고 했는데 의미는

A, 투자영역은 소위 말하는 Animal spirit, 즉 동물적 감각이 중요하다. 그리고 투자를 잘하려면 본인의 투자 의사 결정에 대해서 흔들리지 않는 신념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재테크는 이런 동물적 감각의 영역이 아닌, 논리의 영역이다. 앞서 재테크는 결국 노후 대비라는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내 생애 소득을 기반으로 어떻게 효율적으로 자산 배분을 해나갈 것인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최대한 재무적인 테크닉들을 잘 활용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연금저축 계좌나 개인형 퇴직연금, 그리고 ISA 계좌에 돈을 납입하고 잘 운용하는 것. 이런 문제를 다루는 게 재테크이기 때문에 투자와 재테크는 구분될 수 있다.

Q, 청년들에게 이야기해줄 재테크 방법은

A, 저는 사회초년생이든 투자를 잘하는 사람이든, 필수적으로 꼭 실천하라고 하는 재테크에는 크게 두 가지 공식이 있다.

먼저 재테크 필수 3종 계좌가 필요하다. 그리고 재테크 필수 3종이라고 하면, 연금저축, IRP, ISA계좌 세 가지다. 이세 계좌를 활용하면 세금혜택을 최대한 누리면서 남들보다 더 많은 돈을 모아갈 수 있다.

또 두 번째는 재테크 필수 3종 계좌와 함께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ETF란 상장지수펀드로 단일 주식 종목이나 채권이 아닌, 묶음 상품, 즉 펀드를 말하는데 이 펀드를 주식시장에서 쉽게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 바로 ETF다. 즉 위험한 주식 단일종목이 아닌, 안전하게 여러 주식에 나눠서 투자하라는 것이다.

요컨대, 재테크 필수 3종으로 시장지수 ETF에 투자하는 것이 실패하지 않는 재테크라고 할 수 있다.

Q, 사회초년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재테크 팁은

A, 대부분 투자를 처음 해보는 사회초년생이 하는 투자는 시드머니(seed money), 즉 목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절대 시드머니는 모으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다.

시드머니를 모아서 투자를 시작할 경우 문제점은 투자를 하자 마자 대부분 손실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투자를 잘하시는 분들이야 뭐 장기투자! 한마디 외치면서 버틸 수 있겠지만, 투자를 처음 하는 사람이 시드머니로 손실을 본다면 하루 종일 일이 손에도 안 잡히고 계속 시름시름 앓기만 하게 되고 이게 바로 시드머니의 폐해다.

그래서 처음투자를 한다면 시드머니가 아니라 월급으로 적립식 투자를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쉽게 말해서 매달 월급을 받으면 그중 일부를 떼서 투자하고, 투자를 했을 때 이익이 나든 손실이 나든 상관없이 매월 꾸준하게 내 월급에 일정 부분을 투자할 수 있다.

그러면 시드머니로 투자했을 때와 비교해 손실 감내가 덜 힘들어질뿐더러 적립식 투자를 하면서 차근차근 투자를 배워나갈 수 있다. 따라서 일단 이 시드머니라는 허상에서 벗어나서 좀 더 안정적으로 투자를 시작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NSP통신-나도 돈이란걸 모아 보고 싶어졌다 서적 표지 (사진 = 강은태 기자)
나도 돈이란걸 모아 보고 싶어졌다 서적 표지 (사진 = 강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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