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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NFT로 대중의 관심 끌려면 수집형 콘텐츠에서 벗어나 재미와 획기적인 변화 줘야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21-11-22 09:07 KRD7
#모핑아이

김기영 모핑아이 대표

(서울=NSP통신) NSP인사 기자 = 디지털 분야에서 알려지기 시작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란 뜻의 ‘NFT(Non-Fungible Token)’는 컴퓨터에서 복제(Ctrl+C, Ctrl+V)만으로 무한복사가 가능한 디지털 자산에 ‘지적재산권’이라는 개념을 만들어주었다. 최근 각종 업계의 주목을 받는 NFT의 최신 트랜드를 한눈에 살펴보자.

1. 2021년 상반기: 디지털아트 NFT의 급부상
2021년은 NFT 구매 열풍이 시작된 한 해였다. NFT는 2014년 5월 3일 뉴욕의 뉴 뮤지움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처음으로 신호탄을 터트렸다. 그때부터 블록체인계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NFT는 올해 3월 17일,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이 제작한 NFT 디지털아트가 무려 6930만 달러(약 785억원)에 낙찰되며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 국내에서는 2NE1 앨범 표지 작가로 유명한 팝아티스트 마리킴의 NFT 작품이 288이더리움(약 6억원)에 낙찰되며 화제를 모았다.

NSP통신-김기영 대표 (모핑아이 제공)
김기영 대표 (모핑아이 제공)

이렇듯 올해 상반기는 디지털아트 NFT의 광풍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많은 디지털 아트들이 NFT로 발행되고,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며 예술계에 뜨거운 NFT열풍을 일으켰다. 그 열기의 반증으로 상반기 DApp(탈중앙화 분산 애플리케이션) 순위의 상위권은 디지털아트 NFT를 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들로 즐비했다. 특히 오픈씨, 니프티게이, 라리블, 슈퍼레어 등 마켓 DApp들이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3~4개월이 지난 현재, DApp 상위 순위권에서 기존에 있던 디지털 아트를 거래하는 대부분의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은 찾아볼 수가 없다. 종합 NFT 마켓의 영역에서 오픈씨가 독보적인 지위를 굳힘에 따라 단순히 NFT 디지털아트의 거래를 중개하던 마켓플레이스의 인기는 점점 식어갔다. 대신 그 자리를 채우는 또 다른 NFT가 있다. 바로 일명 게임 파이(GameFi)로 통하는 게임 NF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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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재 트랜드: 게임 NFT 열풍
현재 NFT의 트랜드가 게임이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필자의 조사에 따르면 주요 20개 NFT 컬렉션 중 약 80%가 게임 혹은 수집형 카드 게임(게임 35%/수집형 카드 45%)이다. 게임 NFT의 성공모델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대표적인 블록체인 게임이 하나 있다. 바로 엑시인피니티이다. 엑시인피니티는 정말 간단한 미니게임의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이 무려 9조(2021년 10월 기준)에 달한다. 현재 게임에 필수로 필요한 NFT 게임 캐릭터는 하나에 최소 수십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금액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엑시인피니티는 필리핀에서 큰 붐을 일으키며 한때 일일 이용자가 수만 명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최근 조사에 따르면 그 양상이 또 다르게 나타난다. 2021년 10월 기준 엑시인피니티의 일일 이용자 수는 수백 명대로 하락했다. 이미 엑시(엑시인피니티에서 사용되는 암호화폐) 가격이 치솟았기에 신규 유저들이 진입하기 위해서는 최소 수백만 원을 지출해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최소한의 캐릭터를 겨우 구매할 수 있다. 그마저도 캐릭터가 매우 약하기에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가 없다. 결국, 신규 유저가 유입되기 어려운 환경이 형성되면서 엑시인피니티에서는 소수의 고인물 유저들을 제외한 일반 유저들이 점점 빠져나가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 NFT의 성공요소는 무엇일까? 사실 엑시인피니티를 즐기는 유저들의 대부분은 돈을 목적으로 한다. 엑시인피니티를 가장 많이 즐기는 필리핀의 한 달 평균 임금은 한화 40만 원 정도이다. 하지만 엑시인피니티에서 아레나라는 전투에서 승리하면 한화로 약 2000만 원을 상금으로 획득한다. 그들에게 엑시인피니티는 일종의 노다지 직장인 셈이다. 이렇듯 엑시인피니티는 플레이투언(play to earn:돈을 벌기 위한 게임)이라고 불리는 게임의 목적성이 분명하기에, 대부분 사람이 재미보다는 돈을 벌기 위해 이 블록체인 게임을 즐겨왔다. 하지만 이런 모델이 국내에서 출시된다면 엄청난 규제가 예상된다. 현재 국내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NFT를 우연성에 기인하거나, 사행성이 보인다면 제재를 받게 된다. 국내에서 발행될 게임 NFT가 당분간 엑시인피니티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이다.

3. 앞으로 주목받을 트랜드: 다양한 2차 창작
그렇다면 앞으로 주목받을 NFT는 무엇일까? 그 누구도 시장의 미래를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 최근 NFT 예술계에 새로운 움직임이 보인다. 현재 일부 아티스트를 기점으로 기존에 존재하던 예술품 NFT에 2차 창작을 하려는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 NFT의 대표적인 히트상품인 크립토펑크는 기존에 픽셀 이미지로 만들어진 캐릭터 NFT이다. 그런데 어떤 아티스트가 이 크립토펑크 캐릭터 이미지에 인물성을 부여하고, 이 캐릭터를 바탕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또한, BAYC(Bored Ape Yacht Club)라는 유명한 원숭이 그림의 NFT컬렉션이 있다. 기존에는 원숭이 그림에 여러 유명 캐릭터들을 오마주(hommage)하여 그림을 그리고 NFT화 하여 판매하는 수집형 NFT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 NFT를 가지고 감염을 시키는 행위를 하면 원래 NFT는 사라지고 새로운 좀비 캐릭터 NFT가 생긴다. 단순히 수집하는 재미에서 게임화 요소가 추가된 것이다.

필자는 결국 재미와 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수집형 콘텐츠만으로는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것에 착안점을 두어 모핑아이는 지난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부산머니쇼에서 NFT 마켓플레이스 “EVE I”를 선보였다. EVE I는 국내 최초 NFT 미스터리박스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NFT 미스터리박스란 유저가 미스터리박스를 구매하면 일정 확률로 랜덤한 NFT를 획득할 수 있는 서비스로 특정 NFT를 조합하면 실물과 연계된 상품과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일례로, 다이아몬드 NFT 3개를 뽑게되면 실제 다이아몬드와 교환할 수 있는 식이다.

이번 행사에서 모핑아이는 플랫폼 오픈 이벤트로 NFT 발행 및 판매 등록과 미스터리박스 구매까지 체험할 수 있는 “NFT 체험존”을 운영했다. 이는 이용자들이 무료로 NFT도 발행해보고 미스터리박스 구매까지 체험해 보는 이벤트였다. NFT 체험존은 머니쇼 마감 시간 직전까지 긴 대기행렬이 이어질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현장에서는 오투랩과 헬스케어 NFT 및 메타버스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는 등 기업 간 논의도 활발히 진행됐다.

모핑아이는 차후 크리에이터 친화적인 다양한 판매 유형을 추가하고 폴리곤 및 바이낸스 스마트체인을 비롯한 멀티 체인 지원, 기업 입점형 샵인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업데이트해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11월 25일에 EVE I의 2차 베타버전을 공개한다. 또, 클래식, 뮤지컬, 애니메이션, KPOP 등을 주제로 하는 미스터리박스를 문화산업진흥원 등 여러 기관들과 함께 약 일주일 간격으로 출시할 계획이며, 수능 합격 기원을 주제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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