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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외국환중개 전산시스템의 발전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21-11-01 09:11 KRD8
#서울외국환중개

조성윤 서울외국환중개 IT부장

(서울=NSP통신) NSP인사 기자 = AI와 빅데이터 활용, 용량과 처리 속도, 사용자 편의성을 우선시 하는 서비스가 최고의 전산시스템이다.

금융 전산 부서에서 30년 가까이 지내다 보니 가끔 전산시스템은 공기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평상시에는 존재의 의미를 잘 느끼지 못했다가 조금이라고 문제가 생기면 공기에 산소부족이 발생한 것처럼 모든 신경이 집중되어 마치 호흡곤란으로 무슨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는 것처럼 필자를 긴장시킨다.

우리 회사는 외환 및 자금, 채권, 파생중개 등 사업영역 확장에 따라 고객에게 편리하고 시장상황에 맞는 신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시스템 안정성 확보를 통해 시장의 공기와 같은 존재로서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벌써 21년의 세월이 지났고 우리 회사 전산시스템은 잘 지켜졌고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NSP통신-조성윤 IT부장 (서울외국환중개 제공)
조성윤 IT부장 (서울외국환중개 제공)

서울외국환중개는 2000년 금융결제원에서 분사 할 때, 중개시장은 개방 초기여서 소규모 서버 2대를 활용해 원달러 현물환 TD, TM, SP거래, 선물환, 원엔, 스왑, 원화자금 중개 및 대외계 서비스를 구축해 실시간으로 시장에 외환 및 원화자금 중개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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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시스템은 용량이 크지 않아 실시간 자동 체결이 이루어지는 외환 주문이 집중되는 날에는 체결 시간이 다소 걸리기는 했지만 큰 어려움은 발생되지 않았다.

이 상황을 잘 해결하고자 외환 체결 엔진을 안정적으로 개선하였고, 2002년 10월에는 중개원이 딜러를 대신해 처리하던 폐쇄형 주문시스템에서 나아가 딜러가 단말기에 직접 주문을 할 수 있게 하는 개방형 시스템을 구축 제공함으로써 외환시장을 주도하여 시장을 선점했다,

외환중개시스템 발전의 초석! 이종통화 중개시스템 구축
2004년 새로운 사업인 이종통화 스팟 전자중개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했다. 당시 우리 회사는 원달러 중개와 국내 자금중개업무만 하고 있어 국제 통화인 이종통화에 대한 업무량 산정이 어려웠다. 또, 회사 초장기 시기라 신사업 투자도 제한적이어서 기존 전산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기존 시스템에 이종통화 신규서비스를 적용해서 시작해 보니 이종통화는 원달러에 비해 데이터량이 수십 배 이상이었다, 실시간으로 자동 체결을 하는 외환시장에서는 시스템 속도가 중요하고 외환시장의 가격이 움직일 때는 모든 통화 및 상품이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시스템 용량이 다 같이 최대치를 기록하게 된다. 이때 시스템의 용량 부족으로 거래 처리가 다소 지연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종통화 업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호의적이었고, 이에 빠르게 용량 증설 등으로 잘 대응하여 상황을 잘 극복했다.

그 이후 이종통화 스왑 전자거래 등 새로운 체결시스템을 외환시장에 맞게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공하는 등 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외환중개시스템의 결정체! FXSEOUL
이종통화 중개 관련 해외 금융기관과 중개 업무를 하면서 우리 회사도 글로벌 중개 시장의 니즈에 맞는 전산시스템이 필요하게 되어 전산 안정성 강화 및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 컨설팅을 추진했다.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총 100명이 넘는 인력이 약 3년간 투입되었고 당장 필요한 업무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예상되는 업무기반까지 많이 준비했다.

특히 어떤 경우에도 완벽하고 신속하게 구동해야 하는 체결엔진에 대한 부담이 많았다. 파일럿 시스템, 시뮬레이터, 부하테스트 등 우리 시장에 최적화된 체결시스템의 완성도를 올리고자 여러 노하우를 다 결집해서 체결엔진을 만들고 개선시켰다. 여러 날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흘린 땀은 맷집과 노하우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엄청난 부담감을 안으면서 시작한 차세대시스템은 2018년 FXSEOUL이란 이름으로 오픈되었다.

직원들의 편의를 위한 사내업무도 전산화
회계, 전자결재 등 사내업무도 전산화하여 2020년 상반기부터 단계별로 잘 오픈했다. 사내 메신저 및 신규 이 메일 시스템 등 사내업무시스템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여 편리하고 재택근무도 가능한 시스템으로 구축, 코로나 시대에 유용하게 사용 중이다.

되돌아 보면 차세대시스템 구축 할 때는 유관부서와의 협조, 업무공유 등이 성공적인 시스템 구축에 중요한 부분이었다. 기술발전 및 시장의 요구에 맞게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 업무처리 속도를 증가시키고 사용자 편의 향상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구축해서 시장을 선도하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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