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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좁아진 신경통로, ‘추간공 풍선확장술’로 허리 쫙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5-11-30 23:02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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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갑자기 추워진 요즘, 이정희 씨(63세)는 다리와 발이 지나치게 저리고 시려 생활이 불편하다. 어떤 날에는 엉덩이와 다리, 무릎까지 저릿저릿하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서 있기도 힘들었다. 병원을 찾은 이씨는 ‘척추관 협착증’ 진단을 받고 눌린 신경을 풀어주는 치료를 받고 통증에서 벗어났다.

대개 허리가 아프면 디스크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이 들어서 생긴 중년의 허리 통증은 척추관 협착증일 확률도 상당히 높다. 나이가 들면 노화현상으로 인해 누구에게나 척추관이 좁아지는 증세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다발을 보호하고 있는 척추관이 어떤 원인으로 인해 좁아짐으로써 신경을 누르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태어날 때부터 척추관이 좁은 선천적 협착증도 있지만, 이씨처럼 나이가 들면서 척추관이 좁아지는 후천적 협착증이 대부분이다. 일종의 노화현상으로 척추관 뒤쪽의 인대와 관절이 점차 비대해지고 불필요한 가시 뼈들이 자라나와 척추관을 누르면서 통증이 생긴다.

NSP통신-부평힘찬병원 박진규 부원장
부평힘찬병원 박진규 부원장

척추관 협착증 환자들은 허리와 엉덩이 통증부터 시작해 점차 허벅지가 당기고 무릎까지 저린감을 느낀다. 걸을 때 다리가 터질 듯한 통증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파행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10분 이상 걷기가 힘들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보행의 장애가 심한데 방치하면 마비까지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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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주변에서 허리를 구부리고 다니는 노인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를 숙이면 일시적으로 신경 통로가 넓어지면서 통증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오래 걷거나 무리했을 때 통증이 나타나다가도 쉬면 괜찮아지는 정도라면 병원을 찾을 필요가 없다. 이 때는 스트레칭, 자전거 타기 등을 꾸준히 해 주면 척추관이 더 이상 좁아지는 것을 막고 통증도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 심해 허리도 제대로 펴지 못하고 걷기 힘든 정도라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에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초기 단계라면 선택적 주사요법, 물리치료와 운동치료 등을 통한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척추관 협착증 환자들의 통증 감소 및 기능 개선에 큰 효과가 입증된 ‘추간공 협착증 풍선확장술’로 획기적인 통증감소 효과를 얻고 있다.

국소 마취 하에 척추의 꼬리뼈 쪽으로 풍선이 달린 가느다란 특수 카테터를 삽입, 카테터 관에 약물을 주입해 풍선을 부풀려 척추관을 넓히는 시술이다. 보건복지부 신 의료기술로도 인증 받아 시술의 안정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었다. 시술 시간은 20분 내외로 짧고 1~2시간 안정을 취하면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특히 만성 난치성환자의 경우 통증 개선에 한계가 있었지만 카테터의 끝에 풍선확장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좀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유착제거 및 협착의 완화까지 가능해졌다.

부평힘찬병원 박진규 부원장(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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