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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에는 부모님 건강 체크하세요!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5-09-26 13:27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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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추석 명절은 연로하신 부모님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오랜만에 뵈는 부모님이 아픈 곳, 불편한 곳을 먼저 말해주는 것이 제일 좋지만 자녀가 걱정할까 봐서 내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일년에 몇 번 뵙지 못하는 부모님이라면 고향에 방문하여 반드시 부모님의 건강상태를 체크해보자.

부모님들이 겪고 있는 괴로운 질환은 퇴행성 관절염이 있다. 우선 앉았다 일어날 때 무언가를 잡거나 기대지 않고는 잘 일어서지 못하는 경우, 다리를 온전히 펴거나 구부리지 못하는 경우, 무릎에서 소리가 자주 나고 다리가 O자 형으로 휘어진 경우, 걸음걸이가 느려지거나 보행 시 절뚝거리고 계단 오르내리기를 힘겨워 한다면 퇴행성관절염일 가능성이 높다.

연골이 닳아 무릎에서 삐걱 소리가 나고 무릎을 구부릴 때 통증이 커져 계단을 오르내릴 때 힘들다. 관절염 초, 중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로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을 줄이는 보존적 치료를 하게 된다. 관절내시경 수술로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거나 다듬을 수도 있다.

NSP통신-목동힘찬병원 황승현 부원장
목동힘찬병원 황승현 부원장

양쪽 무릎 사이가 주먹이 통과할 정도로 벌어져 ‘O자’ 다리가 된 상태면 관절염이 중기 이상에 접어든 상태다. 이 때의 걸음걸이는 어기적거리거나 또는 뒤뚱뒤뚱 걷는 모양새다.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자세를 많이 취하는 노인일수록 진행이 빠르다. 이 시기에는 무릎의 중심축을 바꾸고 다리를 반듯하게 펴주는 휜다리교정술(근위부경골절골술)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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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말기에는 연골의 절반 이상이 마모돼 뼈가 부딪히며 조금만 걸어도 아프고 통증으로 인해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 통증과 염증이 매우 심해 걷지 못하고 앉은 채 또는 기어 다니며 생활할 정도다. 이 때는 망가진 관절을 제거하고 새 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한다.

또한 평생 농사일이나 힘든 가사 노동을 한 어르신은 어깨 통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어깨를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면 오십견 또는 회전근개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만약 어떤 방향으로도 어깨를 움직이기 어려우면 오십견일 가능성이 높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주머니(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쪼그라들어 어깨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열중 쉬어 자세, 셔츠 단추 채우기 같은 일상적인 동작을 하지 못한다. 특히 오십견은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모님이 당뇨병을 갖고 있는 경우 반드시 오십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팔을 어깨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 즉 만세 동작이 어려우면 어깨 힘줄이 손상된 회전근개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는 노화나 반복적인 작업 활동 등에 의해 손상되는데, 처음에는 염증이 생기고 치료 하지 않으면 조금씩 찢어져 나중에는 힘줄 전체가 파열된다.

어깨 힘줄이 파열되면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어깨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하기 어렵고 힘없이 툭 떨어지기도 한다. 손상 부분이 크지 않으면 약물 치료나 물리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하나 파열된 회전근개는 관절내시경 수술로 봉합해야 한다.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을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통증이 있어도 어느 정도 어깨를 움직일 수 있고 어깨 아래에서 움직이는 동작은 비교적 수월한 반면 오십견은 어깨가 뻣뻣해져 어느 방향으로도 움직이기 힘들다.

외관상으로 이상이 보인다는 것은 질환이 이미 상당히 진행됐다는 신호이므로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이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통증이나 불편함이 크게 줄고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글 : 황승현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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