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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이상 허리 통증 지속되고 발이 저린다면?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5-06-23 23:39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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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근무를 하는 디자이너 김효진(30세)씨는 얼마 전 허리가 끊어질 것 같은 통증을 느꼈다.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 평소에도 허리 통증을 느꼈지만 허리뿐 아니라 다리 전체가 저릿하고 일주일 이상 계속된 이상 통증에 못 이겨 병원에 간 김씨는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추간판탈출증’이다. 척추뼈 사이에는 말랑말랑한 연골판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추간판이고 디스크라 불린다. 디스크가 충격을 흡수해주기 때문에 우리는 뼈와 뼈가 부딪히는 고통을 겪지 않고 자유롭게 걷고, 움직일 수 있다.

NSP통신-강북힘찬병원 안형준 소장
강북힘찬병원 안형준 소장

이 디스크가 닳아 충격을 완화해 주지 못하거나 충격으로 디스크가 빠져나오면 근처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느끼게 된다. 대개 허리디스크는 요통과 함께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눌림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방사통이라 한다.

보통 허리통증과 다리 쪽으로 뻗치는 방사통이 주 증상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리가 당기고 저리는 경우가 많다. 방사통이 나타나는 이유는 척추뼈 사이에 있어야 할 디스크가 빠져나와 신경을 누르고 압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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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특정 동작에서만 허리가 아프고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없어진다면 근육통이나 단순 염좌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허리에서 엉덩이로 통증이 내려오면서 허벅지, 정강이 바깥쪽, 발목, 발바닥까지 당기고 저린 느낌이 드는 경우라면 디스크를 의심해야 한다.

또한 누워서 한쪽 다리를 들어올렸을 때 45~60도 이상 들어올리기 힘들고,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에도 의심해보아야 한다. 허리디스크가 있으면 서 있는 것보다 의자에 앉아 있을 때, 허리를 뒤로 젖힐 때보다 앞으로 굽힐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다리가 심하게 아픈 반면 허리는 크게 아프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다리통증증상이 진행되고 허리통증이 덜해지는 것은, 호전된 것이 아니고 증상이 더 진행한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잘못된 자세, 과도한 허리 움직임, 허리 외상, 운동 부족 등 무의식적으로 척추를 손상시키는 생활 습관이 원인으로 꼽힌다. 김 씨처럼 의자에 오래 앉아 있거나 장시간 운전하는 습관, 상체를 구부려 일하는 습관, 허리를 무리하게 쓰는 습관, 엎드려 자는 습관 등도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부추긴다.

허리디스크는 침상안정 및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허리 비수술 주사치료는 근육이나 신경의 손상 등의 부작용이 없는 신경근차단술, 신경성형술이 대표적으로 눌린 신경을 풀어주거나 염증을 치료한다. 또한 인대강화치료인 프롤로주사치료와 운동치료로 약해진 허리근육을 강화해주는 방법으로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환자의 90%는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글 : 안형준 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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