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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고객 개인정보 유출 됐지만 유통은 막아”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4-01-08 19:45 KRD6
#롯데카드 #개인정보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 #KCB(코리아크레딧뷰로) #NH농협카드 KB국민카드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롯데카드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지난해 12월 경 유출됐지만 시중에 불법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발표한 검찰수사 결과, 카드사의 고객 개인정보를 불법수집해 유출한 KCB(코리아크레딧뷰로) 박 모씨가 지난해 12월 23일 긴급 체포되면서 불법 수집한지 약 10여 일밖에 안된 롯데카드 고객 개인정보는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KB국민카드 약 5300만 명의 개인정보는 지난해 6월 경, NH농협카드 약 2500만 명의 고객 개인정보는 2012년 10월부터 12월 경 박모씨에 의해 불법수집돼 시중에 일부 유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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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롯데카드 관계자는 “검찰이 카드사의 고객 정보를 불법 수집한 KCB(코리아크레딧뷰로) 개발담당 책임자 박 모 씨를 체포한 것은 지난해 12월 23일이고 박 모 씨가 롯데카드의 고객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한 것은 이 보다 10여일 전인 12월 13일 경이다”고 밝혔다.

따라서 롯데카드 관계자는 “검찰 수사 후 롯데카드가 보안업체 직원 박 모 씨에 의해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은 검찰의 통보가 없어 모를 수밖에 없었지만 다행히 불법 수집한 고객정보를 시중에 불법 유통하기 전에 박 모 씨가 긴급 체포돼 롯데카드 고객들의 개인 정보 시중 불법 유통은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롯데카드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구축한 카드사 고객 개인정보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에 대한 보안이 필요한지에 대한 NSP통신 기자의 질문에 “내용을 충분히 살펴보아야 하겠지만 보안업체 박 모 씨가 USB에 옮겼다는 검찰 발표가 사실이라면 어떤 형태로든 현재의 부정사용방지시스템은 보안이 필요하다”고 조심스레 답변했다.

현재 이와 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의 카드사 보안시스템은 고객정보를 USB에 옮겨 다른 곳에서 실행하려 할 때 파일이 열리지 않도록 보안이 걸려있다”며 “카드사 고객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한 시점이 언제인지 체크해 보아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카드사 고객 개인정보를 USB에 옮겨 다른 곳에 저장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해 롯데카드 관계자의 발언과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한편, 창원검찰은 지난해 10월 경 채무자의 기존 대출금을 갚아 줘 신용등급을 상향시킨 후 은행에서 기존 대출금 이상의 금액을 대출받도록 한 다음 갚아준 돈과 알선수수료(통상 대출금의 10%)를 교부받는 120억 원 규모의 불법 대부중개업 ‘통대환 대출’업자를 수사 하던 중 카드사의 고객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한 KCB(코리아크레딧뷰로) 개발담당 책임자 박 모 씨를 지난해 12월 23일 긴급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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