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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서종욱 전 사장 그림로비 무관’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3-05-29 11:39 KRD7
#대우건설 #서종욱 #그림로비 #성접대 #파가니카 골프장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대우건설이 28~29일 언론에 보도된 ‘성 접대 건설업자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에게 그림 로비’보도와 관련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하지만 대우건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윤 모 씨가 대우건설 전 상무출신 브로커를 통해 당시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자택으로 그림 1점을 배달한 점 ▲서종욱 사장이 대우건설 총무팀장에게 그림을 돌려줄 것을 다음날 지시했음에도 문제의 그림이 대우건설 다른 임원 방 통로에 전시된 점 등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가 꼬리를 물고 있다.

또한 ▲인사이동으로 새로 임명된 후임 총무팀장이 오기까지 약 8개월의 기간에 그림을 돌려주기 위해 대우건설측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에 대한 점 ▲ 총 공사비 700억 원 규모의 강원도 파가니카 골프장 공사 19개 토목공사 중 3개 공사 약 180억 원과 클럽하우 64억 원 규모의 건축공사 등 모두 244억원 규모의 공사를 대우건설로부터 하도급 받은 점 역시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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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대우건설은 29일 해명자료를 통해 “서 전 사장은 윤 모 씨와는 일면식도 없다”고 밝히며 “2010년 4월 경 당시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이 해외출장 후 자택에서 대우건설 상무출신브로커가 배달한 그림1점을 확인하고 즉시 연락해 가져가라고 했으나 회수해 가지 않자, 서 사장은 포장도 뜯지 않은 채 다음날 아침 회사로, 미술품을 가져와 총무팀장을 불러 돌려줄 것을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대우건설은 “이후 총무팀장은 서 사장의 지시를 받고 미술품을 돌려주려고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잘 되지 않아 창고에 보관했는데 2010년 말 경 인사이동으로 바뀐 새 총무팀장이 창고의 미술품을 발견하고 2011년 회사의 다른 임원 방 통로에 걸어뒀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대우건설은 “2009년 총 공사비 700억 원 규모의 강원도 파가니카 골프장 공사를 수주해서 2011년 말 공사를 완공했는데 동인건설은 19개 토목공사 중 3개 공사 약 180억 원과 클럽하우 64억 원 규모의 건축공사를 대우건설로부터 하도급 받아 공사를 진행 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대우건설은 “토목공사는 대우건설 협력업체와 단가가 맞지 않아 시행사(사업주)가 동인건설을 지정해 선정했고 건축공사는 당사 현장이 주도한 5개사의 경쟁입찰(전자입찰)에 참여한 동인건설이 최저가로 수주해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대우건설 관계자는 서 전 사장은 성 접대 의혹 건설업자 윤 모 씨가 전달한 그림과 관련해 그 후 “어떠한 청탁이나 민원이 없었기 때문에 그 미술품이 무엇인지, 어디에 있는지 관심이 없었다”고 밝히며 그림을 돌려주지 못하고 현재까지 대우건설에서 보관하고 있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2010년 말 총무팀장의 인사이동으로 발생된 실수다”고 입장을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29일 성 접대 의혹 건설업자 윤 모 씨가 대우건설 서 모 전 사장에게 골프장 하도급 공사 수주와 관련해 고가의 그림을 건넨 사실을 파악하고 대우건설 측으로부터 지난 20일 문제의 그림을 확보하고 현재 대가성 여부 조사를 시작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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