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새누리당이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한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의 연대파업을 '귀족노조 파업'이라고 비판하며 업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22일 오전 새누리당은 민경욱 원내대변인 브리핑을 통해"대기업 귀족 노조 파업에 국민들의 억장이 무너지고 있다"며"지난 20일부터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 23년만에 연대파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에 편승해 기아자동차 등 다른 민주노총 노조들도 22일 오늘 연대파업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대내외 경제여파로 노사가 힘을 합쳐도 위기를 돌파할까 말까 한 판국에 모든 국민과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데, 소위 귀족 노조들이 파업으로 으름장을 놓고 기득권을 움켜쥐고만 있는 것을 국민 어느 누구도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며"무엇보다 대기업 귀족노조들이 자기 배만 불리려고 주장하는 동안 수많은 하청업체 근로자들은 거리에 내몰리고 있고 취업과 사투를 벌이는 청년들의 고통은 점점 심해지고 희망은 무너져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 대변인은"현대자동차 노조는 5년 내리 파업하면서 기업과 국민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떠넘겨 왔다. 지금도 연봉 9700만원에 자녀 3명까지 대학등록금을 지원받고 있음에도 올해도 또 기본급 15만원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심지어 승진 거부권 같은 황당한 요구를 내걸고 있으니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국민들은 한숨마저 나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민경욱 대변인은"현대중공업의 파업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구조조정을 앞두고 있으면서도 고통분담은 커녕 파업으로 억지만 부리는 것은 혈세를 쏟아부은 국민들의 뒤통수를 치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민 대변인은"노도가 국가나 회사가 어떻게 되건 내 것만 챙기고 내 밥그릇만 지키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정부의 자금지원은 결국 밑빠진 독에 물붓기에 그칠 것이며, 국민 어느 누구도 이러한 혈세 지원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정부는 이러한 노조의 행태가 지속되는 한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거나 자금지원을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끝으로"대기업 노조들은 더 이상 명분없는 파업을 중단하고 현장으로 돌아와 국가 재도약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와 현대중공업노조의 연대파업을 벌인 것은 23년 만이다. 이들은 △노동법개정·성과퇴출제 폐기 △노조파괴·공안탄압 중단 △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하는 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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