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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남미륵사, 정월대보름 행사 대성황…진입로 좁아 위험

NSP통신, 최창윤 기자, 2014-02-16 15:02 KRD1
#강진 #남미륵사 #정월대보름 #대성황 #진입로좁아위험

동양 최대 36미터 황동좌불인 ‘아미타좌불상’…강진의 또 하나 명소로 자리잡아

NSP통신-36미터 황동좌불인 아미타좌불상 앞에서 무사안녕을 기원했다/NSP통신=최창윤 기자
36미터 황동좌불인 ‘아미타좌불상’ 앞에서 무사안녕을 기원했다/NSP통신=최창윤 기자

(전남=NSP통신 최창윤 기자) = 전남 강진군 군동면 풍동리에 위치한 남미륵사(주지 법흥스님)에서는 지난 14일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주민과 신도, 관광객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 성황을 이뤘다.

특히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진도북놀이(북춤) 보유자 박강열 선생을 비롯해 사물놀이 단원 20여 명은 사찰을 돌며 강진군민과 남미륵사의 무사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풍물행사를 흥겹게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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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하면 강진 청자축제가 유명하듯 강진 남미륵사는 꼭 한번은 둘러봐야 하는 또 하나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남미륵사 법흥 주지스님은 “지역주민과 신도, 관광객이 많이 오셔서 놀랬다”며 “정월대보름을 맞아 강진군의 무궁한 발전과 여러분 댁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번 기회를 통해 강진 남미륵사가 동양최대 36미터 아미타좌불상이 있는 사찰이자 '세계불교 미륵대종 총본산'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이 되는 사찰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NSP통신-남미륵사 법흥 주지스님/NSP통신=최창윤 기자
남미륵사 법흥 주지스님/NSP통신=최창윤 기자

한편 강진 남미륵사는 지난 2013년 연말연시를 맞아 강진군청 희망복지 지원단에 김장김치(5kg) 625박스와 쌀(10kg) 400포에 이어 지난 설에는 고급이불 100채(1100만 원상당)도 전달했다.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26회 걸쳐 강진군에 2억여 원에 달하는 나눔 봉사를 펼치고 있다.

또 인근지역인 장흥군에도 김장김치 300박스와 쌀 100가마 등 1000여만 원 상당의 성품을 기탁해 어려운 이웃에게 부처님의 자비를 전했다.

이에 강진원 군수는 “연말연시와 명절 때마다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법흥스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이웃돕기 활동이 계속 이어져 우리 강진에 아름다은 기부문화가 더욱 확산돼길 희망한다”고 감사인사를 전한 바 있다.

NSP통신-지난 1월 설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고급이불 100채(1100만 원상당)을 기탁한 법흥스님과 강진원 군수(사진, 왼쪽 세번째와 네번째) (강진군)
지난 1월 설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고급이불 100채(1100만 원상당)을 기탁한 법흥스님과 강진원 군수(사진, 왼쪽 세번째와 네번째) (강진군)

특히 강진 남미륵사는 동양 최대 36미터 황동좌불인 아미타좌불상이 모셔져 있으며, 입구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실제 크기만큼의 대형 코끼리상이 평소에 볼 수 없는 또 하나의 볼거리로 직접 보면 그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강진의 명소인 남미륵사는 단체 관광버스와 개인 차량들로 붐비지만 도로가 고르지 못하고 여기 저기 파인데다 진출입 도로마저 비좁아 항상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주지 스님은"방문객수에 비해 주차장도 부족한데다 1박2일이 있으면서 편안하게 한 끼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도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의 슬로건이 ‘창조혁신’이다. 최근 언론을 통해 “외국으로 나가는 관광객은 많고 국내 여행객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하며 “국내 관광 활성화를 꾀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한 바 있다.

대한민국에도 제주도를 비롯해 천혜 자연환경과 기암괴석 등 유명한 사찰, 명소들이 즐비하다. 이제는 6차 산업이 뜨고 있다.

농촌 체험프로그램을 활성화해 1박2일 코스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시대다. 여기 저기서 전국의 관광객을 끌어 모으려는 축제와 행사가 즐비한 상황에서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강진청자축제와 연계해 꼭 한번은 둘러봐야 하는 코스로 서둘러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NSP통신-지역주민, 신도, 관광객들과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법흥 스님/NSP통신=최창윤 기자
지역주민, 신도, 관광객들과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법흥 스님/NSP통신=최창윤 기자

3월이면 구례 산수유 축제, 광양 국제매화축제 등 남도의 봄 꽃 구경하려는 상춘객들로 붐빈다. 지자체별로 이뤄지는 1회성 행사가 아니라 전라남도에서도 지역별로 연계해 윈윈 할 수 있는 코스와 프로그램 개발로 시너지 효과를 노려야 한다.

강진은 남도답사 1번지가 슬로건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년간 유배생활을 할 때 11년간을 머문 곳이 강진이다. 최근 강진군은 1박2일 코스로 백련사와 다산초당, 다산유물전시 무위사, 백운동, 사의재 등 다산 유적지 현장체험으로 1인당 13만 원(당일코스 4만 원)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전남 강진군은 역사 체험이 풍부한 데다 마량항까지 인접해 있어 최적의 관광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지금 경주는 예전의 수학여행지로 각광을 받았으나 일부 안압지만 인기를 끌 뿐 전반적으로 썰렁 그 자체다.

NSP통신-정월대보름을 맞아 사물놀이 공연이 흥겹게 펼쳐졌다(위) 관음전과 코끼리상은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또한 평소에 볼 수 없는 빅토리아 연꽃이 지난해 8월 만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아래)/NSP통신=최창윤 기자
정월대보름을 맞아 사물놀이 공연이 흥겹게 펼쳐졌다(위) 관음전과 코끼리상은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또한 평소에 볼 수 없는 빅토리아 연꽃이 지난해 8월 만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아래)/NSP통신=최창윤 기자

이제는 전남도와 강진군이 적극적으로 나설때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잠잘거리를 개발하고 개인소유지를 떠나 폭넓고 여기에 걸 맞는 관광정책이 뒷받침 돼야만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다.

순천 선암사와 송광사, 여수 향일암, 남해 보리암, 경남 합천 해인사, 경남 양산 통도사, 강원도 백담사, 속리산 해인사 등이 유명하듯 강진하면 남미륵사를 연상케 하기 위해서는 군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8월 남미륵사 연못에서 평소에 볼 수 없는 빅토리아 연꽃이 만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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