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필자가 2005년말부터 2008년말까지 코레일 물류본부에 재직 시 코레일은 철도청에서 한국철도공사 전환 후 KTX의 개통와 안정화를 기하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으로 여객사업부문에 있어서 대구와 부산 등 일부 구간에 있어서 상당부분의 고객을 철도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당시 코레일의 물류본부는 지난 십 수년 간 철도화물수송량의 하락에 따른 경영적자의 심화와 철도물류산업의 위축에서 벗어나 철도화물수송분담률을 증대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필사의 노력을 경주하였다.
철도수송의 약점인 역간수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고객의 문전에서 문전까지의 일관운송을 지원하기 위한 철도화물역과 컨테이너야드 등 주요 거점에서의 24시간 상시하역체계구축에 따른 하역업무를 효율화하고 컨테이너화차를 지속적으로 신규도입하여 화차부족현상을 해소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선진 유럽에서 일반화되어 있는 거점간 열차단위고속컨테이너열차인 Block Train을 신규로 도입하여 대폭 확대해 나감으로써 고객이 원하는 리드타임의 정시성과 물류비용절감의 경제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고객사의 니즈에 부응하였다.
그 결과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철도화물수송은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수출입컨테이너화물의 경우 매년 수송량 기록을 경신하여 2008년에는 약 120만TEU(20피트 컨테이너단위)의 컨테이너수송을 기록하는 등 철도물류의 호기를 맞은 듯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의 여파로 인해 2009년 벽두부터 철도화물수송량은 30% 이상 급감하는 등 찬바람이 닥쳤고, 금년까지 2008년의 수송량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작년부터 시행한 철도교통전환보조금 제도의 시행과 관련한 철도물류의 주요고객인 컨테이너운송업체와 코레일간의 불신이 깊어져 컨테이너운송업체에서 급기야 공정거래위원회에 코레일을 공정거래위반으로 신고하는 등 사태가 벌어지고, 경북 칠곡에 조성운영중인 구미철도CY(컨테이너야드)의 폐쇄와 관련하여 끊임없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정부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조 하에 기존 도로운송의 심화에 따른 환경오염과 교통사고 등 사회적비용의 급증에 대처하고 지속가능사회의 실현을 위한 녹색물류의 실천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연적으로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하는 우리 모두의 과제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코레일과 운송업체간에 신뢰에 기초한 진실한 대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일회성의 대화가 아닌 상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의 확보이다. 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와 전국에 소재한 28개의 철도CY가 과연 철도수송 전환을 위한 당초 철도CY 운영협약서의 목적대로 운영이 되는 지 컨테이너운송업체는 과거 철도청과의 협약이행을 성실하게 하고 있는지 여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코레일 역시 업계의 불신을 초래하는 일로 소탐대실하기 보다는 글로벌철도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사인 컨테이너운송업계를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인정하고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현 시점에서 수익성이 거의 없는 국내물류의 시장에서 서로 아등바등대는 것보다는, 글로벌철도수송시장과 글로벌물류시장에 진출하는 일에 코레일과 업계는 자사의 역량을 쏟아야 할 것이며, 말로만 하는 상생이 아닌 구체적인 비즈니스협력의 기초하에 지속적인 만남과 대화를 위한 손을 먼저 내밀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철도화물수송분담률을 15% 또는 20%까지 달성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이다.
국제물류·무역·철도물류,구매·수출입포워딩 전문가 구교훈의 Profile
(사)한국물류관리사협회 회장(‘09.02~ 현재)
한국국제물류사협회 회장(‘10.09~ 현재)
우송대학교 운송물류학과 초빙교수(‘11년~현재)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 겸임교수(‘11.09~’13.12.31)
한국철도대학 경영정보학과 강사(‘11~현재)
(사)한국물류학회 상임이사(‘08.12~ 현재)
(사)한국유통경영학회 상임이사(‘06.12~ 현재)
(사)한국녹색물류학회 이사(‘08년~ 현재)
(사)한국철강자원협회 자문위원(‘09년~ 현재)
(사)한국철도물류협회 자문위원(‘09년~ 현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물류 자문위원(‘08년~ 현재)
한국철도공사 물류 자문위원(‘10년~ 현재)
Gerson Lehrman Group(거슨 레만 그룹, GLG) 물류부문 자문위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지식경제기술혁신평가단위원(‘10년~ 현재)
국토해양부 녹색물류협의체 녹색물류정책분과위원(‘11년~ 현재)
교통안전공단 녹색물류기업인증 심사위원(‘11년~ 현재)
한국교통연구원 종합물류기업인증 심사위원(‘11년~현재)
대한상공회의소 물류위원회 실무위원(‘10.03~ 현재)
한국생산성본부(KPC) 물류혁신지도위원 및 물류강사(‘08년~ 현재)
한국교통연구원(KOTI) 연구심의위원 및 자문위원(‘08년~ 현재)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물류 자문위원(‘09년~ 현재)
물류산악회 회장(‘10년~ 현재)
물류21포럼 정회원(‘08년~ 현재)
링크나우(www.linknow.co.kr) 물류비즈니스클럽 운영자(‘09년~ 현재)
EBS방송 물류관리사(국제물류론) 방송 강사(‘08년~ 현재)
한국물류관리사협회 물류관리사 교수위원(‘02년 ~ 현재)
한국자격교육개발원 물류관리사(국제물류론) 교수위원(‘08년~ 현재)
로지메카 ‘EBS 물류관리사(국제물류론)’ 교수위원(‘08년~ 현재)
‘무역을 사랑하는 사람들‘ 대표시삽(’01년~ 현재)
포털 네이버 2010년 파워지식인(무역/물류)(‘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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