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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의원, 산업부 산하기관장의 전기차·수소차 외면에 ‘쓴 소리’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0-10-05 11:02 KRD7
#최승재 #산업통상자원부 #수소차 #전기차 #관용차

“기관장들이 국민들에게 미래차 구매하라고 권장하는 것은 위선이다”

NSP통신-최승재 국민의힘 국회의원
최승재 국민의힘 국회의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 중앙회장출신인 최승재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소형차라서 전기차와 수소차를 외면하고있는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산하 기관장들을 향해 쓴 소리를 쏟아냈다.

최 의원은 “해마다 미래차 보급목표도 달성하지 못하는 산업부가 소관기관장들의 관용차 운용을 내연기관으로 방치하는 것은 정책 의지가 부족하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기관장들이 권위적인 의식을 버리지 않는 이상 국민들에게 미래차를 구매하라고 권장하는 것은 위선이다”며 태도전환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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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이 공개한 산업부 산하기관 관용차 운영현황에 따르면 기관장 관용차를 운용하는 38개 기관 중 전기차와 수소차를 운용하는 기관은 고작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유는 국내에 시판되는 국산 수소·전기차가 소형차라는 이유로 미래차 보급을 선도해야 할 산업부 산하 기관장 10명 중 9명이 가솔린과 디젤을 연료로 하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사용하기 때문.

특히 전기차와 수소차를 사용하지 않는 35곳 산하기관 모두 예외 없이 2016년 정부의 전기차 보급 1만대 이상 목표를 비웃기라도 하듯 2016년 이후 줄곧 내연기관으로 교체한 것으로 조사돼 정부정책에 역행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정부의 전기차 보급목표는 올해 기준 8월말 현재 29% 달성률에 그치는 등 매년 목표치에 훨씬 못 미치는 성과를 보이고 있어 기관장들의 인식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NSP통신- (최승재 의원실)
(최승재 의원실)

더욱이 국가 전기에너지 생산을 주도하는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올해 6월에 가솔린을 사용하는 대형세단으로 교체했으며 재생에너지 보급과 미래차 연구를 주도하는 한국에너지공단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역시 대형세단으로 교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해당 소관 기관들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국산 수소·전기차가 소형급이라 기관장들이 타기에는 격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미래차 이용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경우 지난해 7월 소형 SUV를 관용차로 교체하는 등 타 기관장들의 권위적인 모습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NSP통신- (최승재 의원실)
(최승재 의원실)

한편 정부는 2016년부터 공공부문 친환경차 의무구매제도를 시행하면서 전기·수소차 비율 목표를 전체 차량의 56%에 맞추고 있지만 2019년 기준 42.7%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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