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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수수료율 인하, 업계 “생색내기”·소상공인 “더 내려야”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2-01-26 15:29 KR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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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오는 31일부터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을 위해 수수료를 인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카드사 실무자들과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수수료를 완전 찔끔 내리며 생색내고 있다”는 반응이다.

카카오페이는 26일 정부의 카드 수수료율 인하 시책에 맞춰 오는 31일부터 수수료를 인하한다. 카카오페이의 온라인 가맹점들은 규모에 따라 영세 0.3%p, 중소사업자 0.2%~0.1%p 인하된 수수료를 적용받게 된다.

네이버파이낸셜도 같은 이유로 오는 31일부터 네이버페이의 수수료율을 인하한다. 영세 사업자는 종전보다 0.2%p, 중소 사업자는 규모에 따라 0.05∼0.15%p 인하된다. 이에 따라 영세 사업자 기준으로 주문관리 수수료는 2.0%에서 1.8%로, 결제형 수수료는 1.1%에서 0.9%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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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의 이같은 행보에 한 카드사 실무자는 “완전 찔끔 내리는 수준”이라며 “카드사에서 0.1%p 수수료 인하하겠다고 했으면 오히려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카드사 실무자는 “아주 조금 내리면서 생색낸다”며 “이 정도 수준으로 수수료를 내리면서 소상공인을 돕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가 선제적으로 수수료율을 내린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이를 시작으로 수수료 인하가 이어지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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