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소상공인출신으로 제21대 국회 입성에 성공한 최승재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차기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 회장 출마 후보 측의 지지 구애(求愛)에 시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소공연 비상대책위원회의 지지를 기반으로 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했다가 배동욱 전 소공연 회장의 법원 판결로 오는 8월 31일로 미루어진 소공연 회장 선거에 또 다시 출마한 오세희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회장은 최 회장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측근들을 통해 최 의원과 투표권이 있는 정 회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 중이다.
오 회장은 “내일 회장 후보 등록 추천서를 선관위에 제출할 것인데 후보 등록을 한 후 꼭 최 의원을 직접 찾아뵙고 지지를 호소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배동욱 전 소공연 회장 측의 지지를 기반으로 차기 소공연 회장에 출마한 권혁환 한국피부미용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한때 최 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최 의원에게 “잘못된 이야기다”며"내가 한번이라도 그런 말(최승재 의원의 지지)을 했다면 성을 갈겠다고 이야기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선희 한국이용사회 중앙회장은 “소공연 관계자로부터 권 후보자가 최승재 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권 후보자가 선거 공고도 하기 전에 전화로 회장 후보 추천서를 저에게 부탁해와 거부하며 선거 공고도 하기전에 추천서를 미리 부탁하는 것은 잘못 된 것이다 지적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또 각 후보들의 최근 발언들을 접한 최 의원은 “지금 벼랑 끝에 서있는 소상공인들을 대변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상태다”며 “소공연 차기 회장 후보를 위해 특정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부탁을 한 적은 현재까지 단 한 번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지금 연합회는 손실보상법 소급적용 관철에서나 최저임금 동결에서 형식적인 목소리 외에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누가 차기 회장에 당선 되더라도 지금 벼랑 끝에 서있는 전국 700만 소상공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한편 차기 소공연 회장 출마를 선언한 권혁환 한국피부미용업협동조합 이사장은 4일 소공연 선관위에 회장 후보 등록을 마치며 “소공연 정관의 100의20 이상의 추천서 요건을 초과해 충족했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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