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4일 오전 국회 본관 228호에서 개최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부 여당의 소상공인 손실보상법 소급적용 패싱을 비판했다.
김 당 대표 권한대행은 “소상공인 손실보상 도대체 언제 해주실 건가.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민주당이 소상공인 손실보상 문제 해결을 서로 떠넘기기며 ‘나 몰라라’하는 사이에 우리당 최승재 의원의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실려 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단순히 국회의원 한 명이 쓰러진 일이 아니라 전국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애타는 희망도 함께 쓰러진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며 “입으로는 민생을 말하지만 정국 주도권을 야당에 빼앗기지 않으려는 속셈에만 몰두한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정치적 유불리 계산 탓에 국민의 삶인 민생은 ‘민팽’ 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 권한대행은 “4‧7 재보궐선거에서 드러난 분노한 민심을 돈으로 달래기 위해 청와대와 여당은 갑자기 필요성, 효과, 국내 경제 여건, 인플레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전 국민 휴가비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정작 시급한 과제인 소상공인 손실보상 문제는 외면하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한 지경이다”며 “자영업자, 소상공인 손실보상이 뒷전으로 밀려서는 결코 안 된다”고 우려했다.
또 김 권한대행은 “1년이 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여전히 끝을 알 수 없는 어두운 터널 안에 갇혀 있다. 대통령과 여당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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