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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윤정 “해경, 해운대해수욕장 안전관리 총괄업무 중단하라”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4-05-13 17:5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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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심윤정 해운대구의회 의원.
심윤정 해운대구의회 의원.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 해운대구의회 심윤정 의원은 13일 성명을 내고 해경에 해운대해수욕장 안전관리 총괄업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심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해경이 해수욕장 안전관리 총괄기관으로 선정된 이듬해인 2009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19년 만에 처음으로 익사자가 발생했고 지난해에도 익사사고가 일어났다”며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을 떠넘기는 해경의 책임의식을 믿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심 의원은 “세월호 참사에서 해경의 총체적인 문제점이 드러난 상황에서 더는 해경에 해운대해수욕장의 안전관리를 맡긴다면 불안감이 조성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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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심윤정 해운대구의원의 성명 전문.

해경의 해운대해수욕장 안전관리총괄을 반대한다.
해경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물장난을 즉각 중지하라.

해운대 해수욕장은 여름 피서철이면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까지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세계적 관광지이다. 해운대가 국내외적으로 인기있는 관광지가 된 것은 달맞이언덕과 동백섬 등 천혜의 절경과 해수욕하기 좋은 해안, 주변의 숙박시설과 편의시설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지난 2009년까지 19년 동안 단 한명의 익사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절대안전지대라는 평판 때문이었다.

하지만 2008년 해경이 해수욕장 안전관리 총괄기관으로 선정되고 이듬해 해운대해수욕장에서 19년만에 첫 익사자가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도 익사사고가 일어났다. 총괄기관이면서도 인력부족 등의 이유를 내세워 119구조대와 망루대를 홀짝수로 나눠 반반씩 맡으며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을 떠넘기는 해경의 책임의식을 믿을 수 없다.

300여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참사에서도 드러난 해경의 총체적인 문제점이 전국민의 울분을 사고있는 이 상황에서 해경에게 더 이상 해운대해수욕장의 안전관리를 맡긴다면 해운대구민은 물론 전국민에게 또다시 무고한 희생자를 만들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조성하는 일이 될 것이다.

따라서 해경이 해운대해수욕장의 안전관리를 계속하는 국제적 관광명소 해운대에 불안한 관광지라는 오명을 덮어씌우는 것이며 43만 해운대구민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리는 파렴치한 범죄행위가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

해경의 해운대해수욕장 안전관리 총괄업무를 반대하며 중단을 촉구한다.

2014년 5월 13일

해운대구의회 의원 심 윤 정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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