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KTX가 오는 4월 1일로 개통 10주년을 맞이한다.

10년전 KTX의 개통으로 부산경남지역 생활패턴에 큰 변화가 생겼다. 1박 2일 출장이 1일 출장으로, 1일 생활권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바뀌는 등 KTX의 속도 혁명은 삶의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KTX는 단순 신속정확하고 안전한 이동 수단의 역할 뿐만 아니라, 가족 또는 연인과의 추억을 만들어 주는 동반자로 거듭나고 있다.

해마다, 계절별로 당일 여행으로 시간적 부담은 줄이고, 즐거움은 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철도관광상품을 만들고 있다.

실제 ‘KTX서울로’ 상품의 경우 당일 부산역에서 오전 7시쯤 KTX를 타고 출발해 서울투어를 하고 다시 부산역에 오후 7시 43분쯤 도착하게 된다.

경부선의 대표역인 부산역은 지난 10년간 KTX 누적이용객이 1억 1800만명(2014년 3월 30일 기준)으로, KTX 개통 초기 하루 평균 KTX 이용객이 2만 5000명 수준이었으나 매년 꾸준히 늘어 현재 하루 평균 4만명이 KTX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19일에는 6만 8000명으로 일일 최다 이용객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 2009년 이용객이 잠시 주춤했지만, 2010년 11월 1일 신경주~울산~부산을 잇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개통, 같은 해 12월 15일 경전선(서울~마산)에 KTX가 운행되면서 KTX 수혜지역은 더욱 확대되어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이같은 성원에 보답하고자 오는 4월 1일 KTX 10주년을 맞이해 고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KTX 주요역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부산역에서는 이용고객들에게 하동녹차, 어린이고객에게 솜사탕 제공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어, 부산역에서 KTX를 이용할 계획이 있다면 행사에 참여를 해보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덕률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장은 “다가오는 동북아협력 시대를 맞이해 KTX의 역할은 더욱 다양해 질 것이며, 부산경남의 발전과 함께 변화의 중심에 선 코레일 부산경남본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KTX 운영에 대해 고민하고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