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최창윤 기자) = 겨울 동안 잠시 ‘동면’에 들어갔던 광주폴리가 봄을 맞아 다양한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기지개를 편다.
청소년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했던 광주폴리Ⅰ ‘사랑방’이 재개하며 광주폴리 Ⅱ도 이달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소통에 나선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매주 금요일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창구이자 쉼터 역할을 했던 광주 문화전당 옆에 위치한 광주폴리Ⅰ ‘사랑방’ 청소년 심야 길거리카페가 오픈한다.
지난해 5월 (재)광주비엔날레(이사장 강운태)와 지역 내 청소년 기관으로 이뤄진 ‘와이파이’ 네트워크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청소년 심야 길거리카페 ‘와이파이’를 12월까지 운영해왔다.
오는 14일 오후 7시 프란시스코 산인의 소형 건축물 ‘사랑방’에 마련되는 청소년 심야 길거리 카페 ‘와이파이’ 오픈파티가 열린다고 광주비엔날레 재단측은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재)광주비엔날레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 광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광주YMCA, 광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화월주아동청소년위기지원센터, 문화행동 S#ARP 등 지역 청소년 기관들이 참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또 화이트데이 맞이 초콜릿 만들기 등 먹을거리 부스, 천연비누 만들기 등 체험부스, ‘애니어그램’을 통해 자신의 성향을 알아볼 수 있는 이야기 나눔 부스 등이 설치돼 대안학교 청소년들의 공연도 펼쳐진다.
청소년 심야 길거리카페 ‘와이파이’는 이날 오픈파티를 시작으로 12월까지 매주 금요일 밤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된다.
또한 이달부터 ‘광주폴리 Ⅱ 운영 파트너’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실행할 방침이다.
‘투표’(렘 쿨하스&잉고 니어만) 운영기관인 광주시청소년문화의집(운영법인 광주흥사단)은 지난달 ‘투표’ 페이스북 개설했다.
이를 시작으로 SNS를 활용한 이벤트, 현장에서 질문을 제안하는 현장 이벤트, 투표인단을 구성해 시의적절한 주제에 대한 토론과 투표 퍼포먼스를 펼칠 투표파티 등을 진행한다.
(사)교육문화공동체는 ‘광주천 독서실’(데이비드 아자예&타이에 셀라시)에서 ‘서포터즈의 날’ 등 시민들이 광주천독서실을 활용하여 자생적인 활동을 펼치도록 지원한다.
‘서포터즈의 날’은 인권도서를 활용한 일일시민관장 프로젝트와 광주천독서실 서포터즈들이 참여하는 북콘서트 등으로 구성된다.
(재)광주인권평화재단은 ‘혁명의 교차로’(예얄 와이즈만)에서 광주민주화운동, 6월항쟁 등 각 시기별로 주제 전시전을 준비 중이며, 이와 관련한 작은인권모임과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YMCA와 함께하는 ‘기억의 상자’(고석홍&김미희/공모 최우수작)에서는 시민들의 작품과 기억을 전시하는 참여전시, 현장에서 직접 작품을 만들고 체험할 수 있다.
‘기억의 상자와 함께하는 로드스쿨’, 테마별로 진행될 기획전시, 그리고 100일 후 배달되는 느림보 우체통을 운영한다.
또한 ‘포장마차’(아이 웨이웨이)를 맡은 (사)푸른길은 푸른길 공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시민들이 직접 ‘포장마차’ 작품을 활용하고 그 활용법을 담은 브로슈어를 발간할 예정이며 남광주 상인들과 연계한 ‘푸른길 레시피’, 활동가들과 시민들이 ‘포장마차’ 작품을 통해 소통하는 ‘살롱 드 푸른길’등이 진행된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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