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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크루즈 관광 급증 속 광양관광 소외…전남 동부권 관광 격차 심화

NSP통신, 김성철 기자, 2026-03-18 14:13 KRX7 R0
#광양시 #여수 크루즈 관광 #순천 관광 특수 #광양관광 소외 #전략 부재

여수항 국제크루즈 입항 전년 대비 4배 증가…순천은 관광 특수
광양시는 매화축제 외 뚜렷한 관광 유입 없어 전략 부재 지적

NSP통신-순천만국가정원을 방문한 중국크루즈 관광객들이 단체 기념 찰영 (사진 =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을 방문한 중국크루즈 관광객들이 단체 기념 찰영 (사진 = 순천시)

(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전라남도의 공격적 해양관광 마케팅이 성과를 내면서 여수항 국제크루즈 입항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 동부권이 동북아 크루즈 관광의 핵심 기항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광양시는 주요 관광 일정에서 사실상 제외되며 ‘관광 소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올해 여수항 국제크루즈 입항 횟수는 지난해 8회 보다 4배 증가한 30회로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전남 동부권에는 해외 관광객 유입이 본격화 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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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에는 중국 크루즈 관광객 약 370명이 순천만습지를 방문한 데 이어, 지난 3월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국제크루즈 ‘아도라 매직시티호’가 여수엑스포항에 입항했다.

이 가운데 중국 관광객 212명은 순천을 찾아 순천만국가정원과 낙안읍성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특산물을 구매하는 등 지역 관광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오는 4월과 5월에도 대규모 크루즈 관광객이 순천을 방문할 예정으로 해외 관광객 유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남도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계기로 크루즈 산업과 연계한 관광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대규모 해외 관광객이 전남 동부권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러한 관광 흐름 속에서도 광양은 관광객 유치 성과가 미미한 상황이다. 광양은 지난해 3월 크루즈 관광객 130여 명이 광양매화축제를 방문한 것이 사실상 하나뿐인 사례다. 이후 해외 단체관광객 방문 소식은 거의 들리지 않고 있다.

내국인 관광객 유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낙안읍성 등을 연계한 관광 코스를 통해 2025년 기준 약 900만~10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상권 매출 역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광양은 매년 매화축제 기간에만 관광객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뿐 나머지 기간에는 관광객 유입이 크게 줄어드는 등 관광 활성화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정인화 광양시장은 과거 전남도청 관광문화국장으로 근무하며 전남 관광 정책을 총괄했던 인물로 시장 취임 초기에도 광양 관광산업 활성화를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그러나 관광 정책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행력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 관광 전문가는 “관광지 개발과 관광자원 간 연계해 스토리텔링 구축, 숙박 및 편의시설 확충, 지속적인 홍보 등이 종합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관광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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