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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중앙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과 관람객들이, ‘2025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을 즐기고 있다 (사진 = 순천시)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순천의 가을이 시민의 손으로 완성됐다.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원도심 중앙로 일원에서 열린 ‘2025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이 약 37만 명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시민이 함께 만드는 친환경·상생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다회용기 사용과 100원 셔틀버스 운영 등 환경을 생각한 실천이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생활 문화로 확산되는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다.

시민과 셀러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16만 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됐고 반납률 98%를 기록하며 성숙한 시민의식이 돋보였다. 또한 100원 셔틀버스 전 노선이 만석 운행을 기록하며 도심 주차난을 완화하고 대중교통 중심 축제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푸드마켓’은 6000 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 구성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판매 실적은 지난해보다 1.5배 이상 늘어나며 시민·소상공인·관광객 모두가 만족한 축제로 평가됐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미식탐정단’, 빈 점포를 활용한 팝업존 ‘순천만 씨워킹 사운드체어’ 등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체험형 콘텐츠로 원도심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중앙로 일대를 비롯한 골목 상권이 활기를 되찾으며 원도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축제 무대로 변모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심 전체가 무대가 되고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였다”며 “시민의 참여가 곧 순천의 힘인 만큼 지속가능한 녹색 축제문화로 ‘생태수도 순천’의 가치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남정민 기자(njm882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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