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순천만과 여자만을 잇는 국가 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전라남도와 순천시·보성군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순천만과 여자만 일대를 하나의 생태권역으로 묶어 해양생물 보전과 생태관광 기능을 동시에 갖춘 국가 해양생태 거점공원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26년 예타를 통과하면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총사업비 1697억 원(국비 1174억 원, 도비 174억 원, 시·군비 349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순천만·보성갯벌을 포함한 광역 해역으로 세계유산과 연계한 ‘해양생태·기후 대응형 국가공원’으로 개발된다.
 주요 조성 시설은 ▲탄소흡수원 역할을 하는 블루카본 생태정원 ▲멸종위기종 흑두루미 보호관 ▲갯벌의 역사와 보전 의미를 담은 갯벌보전역사관 ▲탐방객이 생태계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생태관찰네트워크 ▲여자만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갯노을 뱃길 등이 포함된다.
 순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순천만-여자만-보성으로 이어지는 해양생태관광벨트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여자만은 대한민국 해양생태의 심장부이자, 순천만 생태가 확장되는 상징적 공간”이라며 “예타 대상 선정은 순천시와 전남도가 함께 쌓아온 협력의 결실로 향후 예타 통과 시 국가정원과 해양정원을 동시에 가진 유일한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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