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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공영민 고흥군수가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병해 발생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 고흥군)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벼 ‘깨씨무늬병’ 피해와 관련해 정부가 해당 병해를 ‘농업재해’로 공식 인정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결정은 고흥군의 신속한 현장 대응과 적극적인 건의 활동이 정부의 공감을 이끌어낸 결과로 평가된다.

벼 깨씨무늬병은 잎에 깨처럼 작은 병반이 생기며 시작해 점차 벼알 표면에 암갈색 반점이 퍼지면서 미질 저하와 수량 감소를 초래하는 병해다.

고흥군은 지난 8월 초부터 사전 예찰과 초기 병해 관리지도를 강화했으나 출수기 이후 기온 상승과 잦은 강우가 겹치며 피해 면적이 약 6000ha까지 확대됐다. 이에 군은 10월 초부터 상황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정부에 신속히 피해 실태를 보고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특히 군은 수확을 마친 농가도 지원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정부 대책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으며 피해 벼 전량 매입 방안이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다.

고흥군은 이번 농업재해 인정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침에 맞춰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농약대 지원과 함께 농업정책자금 상환 연기 및 이자 감면, 금리 1.8%의 재해대책경영자금 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군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벼 깨씨무늬병은 이상기후로 인한 대표적인 병해로 농가 피해가 매우 크다”며 “정부의 재해 인정에 따라 피해조사부터 복구비 지급까지 신속히 추진해 농가의 경영안정과 생계 회복을 돕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남정민 기자(njm882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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