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깊어가는 가을, 고흥이 ‘먹거리와 체험’이 어우러진 오감만족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제철 해산물, 대규모 드론쇼, 역사 전시, 과학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 녹동항 드론쇼, 가을밤 수놓는다
도양읍 녹동항 바다정원에서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드론쇼가 펼쳐진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4일, 6일, 7일에는 각각 700대(4일·7일), 1500대(6일)의 드론이 고흥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첨단기술과 예술이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가을밤 나들이 명소로 기대를 모은다.
■ 가을 진미, 장어와 전어
고흥을 대표하는 가을철 별미는 장어와 전어다. 청정 남해안에서 잡히는 장어는 구이·탕으로 전어는 회·구이로 즐길 수 있어 미식가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오랜 세월 지역민의 밥상을 지켜온 장어와 전어는 여행객들에게도 고흥의 맛을 각인시키는 대표 음식이다.
■ 분청문화박물관, 고분 발굴 성과전
고흥 분청문화박물관은 오는 12월 7일까지 ‘고흥 지역 고분 발굴 성과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역 주요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과 발굴 과정이 소개돼 고대 고흥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가족 단위는 물론 역사·고고학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우주천문과학관, 천문 체험 이벤트
10월 3일부터 9일까지 고흥 우주천문과학관에서는 가을맞이 특별 체험행사가 열린다. 천문과학 만들기, 달 사진 촬영, 에어풍선 포토존, 토성 관측 등 프로그램이 마련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과학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야간 토성 관측은 가을밤의 특별한 감성을 더해줄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청명한 계절을 맞아 고흥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먹거리와 문화·과학 체험이 방문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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