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보성군(군수 김철우)은 오는 10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보성읍 일원에서 ‘2025 보성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
군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조선의 끝에서 새로운 희망을 외치다!”를 주제로 국가유산청과 전라남도가 후원하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야간에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야행(夜行)’은 문화유산을 미디어아트와 조명으로 새롭게 조명하는 행사다. 보성군은 이순신 장군의 군량미 조달지이자 항일운동의 현장인 보성의 역사적 의미를 다양한 체험과 공연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문화유산 야간경관을 선보이는 야경(夜景) ▲빛으로 그린 그림을 감상하는 야화(夜畵) ▲역사 인물 해설과 함께하는 투어 야로(夜路) ▲방진관·오충사에서 펼쳐지는 역사 이야기 야설(夜說) 등이다.
또한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공연 야사(夜史), 지역민이 운영하는 프리마켓과 ‘당근마켓1597’ 등 야시(夜市), 먹거리 체험 야식(夜食), 차 명상과 함께하는 하룻밤 체험 야숙(夜宿)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체험 프로그램 ‘군량미를 구하라!’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보성에서 군량미를 모아 수군을 재건한 역사를 재현한다. 참가자들은 군량미를 모아 기부하는 과정을 통해 나눔과 연대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보성 야행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유산 활용 모델로 가을밤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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