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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만원주택’ 입주자격(안) 마련…도민 의견 수렴 나서

NSP통신, 남정민 기자, 2025-09-05 11:08 KRX7
#전라남도 #김영록 지사 #만원주택 입주자격 #청년·신혼부부 #주거안정 도모

청년·신혼부부 주거안정 도모…2026년 진도 첫 입주 목표

NSP통신-전남형 만원아파트 조감도-고흥군 (사진 = 전남도)
전남형 만원아파트 조감도-고흥군 (사진 = 전남도)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라남도가 청년과 신혼부부의 안정적 주거 지원을 위해 추진하는 ‘전남형 만원주택’의 입주자격(안)을 마련하고 도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전남형 만원주택은 신축 아파트를 월 1만 원 임대료로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주거 모델로 단순한 임대주택 공급을 넘어 장기적으로 지역 정착과 내 집 마련까지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입주자격(안)은 도내 인구감소지역 16개 군과 청년, 사회보장협의체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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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은 18세 이상 45세 이하 무주택자로 전남에서 근무하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 농·어·임·축산업 종사자, 예술인 등이 대상이다. 소득 요건은 기준 중위소득 170% 이하이며 최초 4년 계약 후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신혼부부는 혼인 7년 이내 가정이나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 예비 신혼부부가 해당된다. 소득은 외벌이 기준 중위소득 150%, 맞벌이 180% 이하로 제한된다. 특히 자녀 1명당 거주 기간이 3년씩 연장돼 최대 10년까지 살 수 있어 출산 장려 효과도 기대된다.

운영 방식에서도 차별화를 뒀다. 단지 내 가정어린이집 운영자를 우선 배정해 육아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자립준비청년이나 예술인을 관리 인력으로 배치해 관리비 절감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꾀한다.

또한 청년 공동생활 가구, 다자녀 신혼부부 가구 등을 우선 공급 대상으로 지정해 지역사회 활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입주자격(안)은 전남도 누리집 공고와 8개 권역별 주민설명회를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한 뒤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도는 오는 10월부터 홍보를 강화하고 2026년 하반기 진도군에서 첫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형 만원주택은 단순히 저렴한 임대주택이 아니라 청년과 신혼부부가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주거 플랫폼”이라며 “도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지속가능한 주거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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