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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 ‘얀 파브르 : 블루의 시간’ 개최

NSP통신, 이지인 기자, 2014-01-02 11:46 KRD7
#시립미술관 #얀파브르 #블루의시간 #장앙리파브르 #벨기에작가

다음달 23일까지 시립미술관 2층 대·소전시실...얀 파브르 작품 80여 점 소개

NSP통신-THE WATCHERS ROSE(관찰자의 장미) (1987)(detail). (부산시 제공)
THE WATCHER'S ROSE(관찰자의 장미) (1987)(detail). (부산시 제공)

(부산=NSP통신 이지인 기자) = 부산시립미술관이 국제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벨기에 출신 작가 얀 파브르의 역사적인 작품 80여 점을 소개하는 전시회 ‘얀 파브르 : 블루의 시간’을 다음달 23일까지 시립미술관 2층 대전시실과 소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블루의 시간’으로 알려진 이 연작은 1986년에서 1992년까지 제작된 작품들이 주를 이루며 모든 작품은 파란색 Bic 볼펜만을 사용하여 종이, 사진인화지, 인견, 나무 등의 표면에 작업한 것이다.

NSP통신-WHAT A PLEASANT MADNESS (이 얼마나 즐거운 광기인가!). (부산시 제공)
WHAT A PLEASANT MADNESS (이 얼마나 즐거운 광기인가!). (부산시 제공)

작품 중에는 실제 곤충의 몸통이나 날개를 정교하게 콜라주한 것들도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의 제목은 얀 파브르의 증조부이자 저명한 프랑스 곤충학자 장 앙리 파브르의 글에서 인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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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앙리 파브르는 야행성 동물들이 수면 상태로 접어들고 주행성 동물들이 아직 깨어나지 않은 밤과 낮의 경계의 신비로운 시간대를 연구했다.

NSP통신-DANCING THE HOUR BLUE(블루의 시간을 춤추다) (1989) (부산시 제공)
DANCING THE HOUR BLUE(블루의 시간을 춤추다) (1989) (부산시 제공)

‘블루의 시간’이란 이 시간대를 일컫는 용어로 완벽한 대칭, 완전한 고요, 완전한 포화상태의 순간, 즉 시간의 경계를 말한다.

이러한 서정적인 시간 개념은 얀 파브르의 작품세계에서 동물, 얼굴, 오브제 등에서 짙푸른 색채의 표면으로 등장해 온갖 변태(變態)와 소생으로 인도하는 과도기로 그려진다.

NSP통신-SCISSOR HOUSE (가위로 자른 집) (1990) (부산시 제공)
SCISSOR HOUSE (가위로 자른 집) (1990) (부산시 제공)

imleejiin@nspna.com, 이지인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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