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남양주에 경기 동북부 거점 공공의료원 설립을 추진한다.
경기도 대변인에 의하면 일명 ‘달달버스’(달려간 곳 마다 달라진다)를 타고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진행중인 김동연 지사는 시찰에 앞서 27일 남양주시 호평평내복지센터에서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 지사는 “우리 경기도와 북동부의 시군이 함께 힘을 합쳐서 남양주와 인근 가평, 구리, 양평 110만 도민을 위한 공공의료원 설립지로 채택됐다”면서 “필수의료 기능외에 돌봄의료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부지 매입비를 제외한 159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사업은 2030년 이후 착공 2033년 완공할 예정이지만 도는 기간 단축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5년의 기간 단축하기 위해서 두 가지 방법이 함께 있어야 한다”면서 첫 번째는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또는 예타의 제도의 개선, 두 번째는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의 신속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어 “예타를 면제하게 되면 약 1년 6개월, BTL 과정을 신속하게 추진하면 1년 가까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최대 2년 6개월 정도의 기간을 단축시켜 2028년 착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정부, 국회, 지방정부 등과 함께 힘을 모은다면 조기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협력을 당부하자 참석자들은 박수로 호응했다.
김 지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로 재임하며 2019년 1월 전국 광역시도별 2개씩 예타 면제를 주도했던 경험을 언급,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최근 예방해 예타 문제와 관련해 “의료서비스는 경제 효율성보다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달려 있는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찰에 앞서 가진 설명회는 자리에는 최민희 민주당 위원장, 주광덕(국민의힘) 남양주 시장도 함께했다.
김 지사는 “정치적 입장은 다르지만 의료원 건립은 함께 똘똘 뭉치자”고 제안하자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27일 설명회 개최 후 김 지사는 남양주 혁신형 공공의료원 예정 부지를 둘러봤다. 남양주 호평동 백봉지구 종합의료시설 부지 3만3800 제곱 평방미터에 300병상 이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현장에는 이웃사랑나눔봉사회, 청아봉사단 등 4개 봉사단체 자원봉사자 40명과 급식대상 어르신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정치 하시게 된 계기 중 하나가 성남의료원이라고 하는 공공의료 문제가 첫 번째 였다”며 “대통령,중앙정부와 국회, 지방정부가 함께 빠른 시간 내에 논의해 의료원이 착공하고 준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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