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오는 10월 23일 개막하는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NDFF, 주최 전라남도, 광양시 | 주관 남도영화제집행위원회, 전남영상위원회)이 프로그램 방향성과 함께 영화제를 이끌 두 명의 프로그래머를 공식 발표했다. 한국영화를 담당하는 정지혜 프로그래머와 해외영화를 담당하는 마르셀로 알데레테 프로그래머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처음 남도영화제에 합류한 정지혜 프로그래머는 영화평론가로서 영화제 프로그래머와 심사위원을 비롯해 강연과 비평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영화의 고유한 흐름과 불가해한 정동의 상태에 주목한 강연 프로그램 ‘플로모션(flowmotion)’을 기획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영화제에서 한국영화와 프로그램 이벤트 등을 담당하며 “관객들이 한국영화의 가장 생생한 현재를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영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았다”며 “지역 영화제로서의 가치와 의미를 확인하는 영화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부터 해외영화 프로그램을 담당해온 마르셀로 알데레테 프로그래머 역시 올해 정식으로 초빙됐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그는 지난 2009년부터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며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한 한국, 중남미, 유럽 등 수많은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을 맡은 바 있다. 그는 올해 대도시의 화려함보다는 소도시와 변두리의 풍경을 강조하는 해외영화들을 소개한다.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애니메이션부터 시네필을 위한 영화까지, 영화의 시선이 머물지 않았던 세계 곳곳을 비춘 작품들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남도영화제는 두 프로그래머를 정식 영입하며 프로그램의 성격과 색깔을 뚜렷이 하고 짜임새 있는 구성을 위해 섹션명도 정비했다. 경쟁 섹션인 ‘남도장편경쟁’, ‘남도단편경쟁’에서는 다양한 형식과 장르의 최신 한국 독립영화를 선보인다. 비경쟁 초청 섹션은 ‘남도의 시선’, ‘남도 피크닉’, ‘남도 스펙트럼’으로 구성해 영화 상영과 더불어 토크, 워크숍,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이벤트를 마련, 관객과의 깊은 소통을 시도한다.
영화제의 무대가 될 광양의 특수성을 반영한 특별 상영 공간도 강조한다. 광양시민광장, 전남도립미술관, 광양예술창고, 컨테이너 특별관(스타인벡코리아 광양항) 등에서 광양이라는 도시가 가진 고유의 매력을 스크린과 결합시키는 시도들이 준비된다.
남도영화제에 관한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와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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