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고흥군이 폭염 장기화에 따라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 체계 강화에 나섰다.
군은 지난 29일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공영민 군수 주재로 ‘폭염 대처상황 관계부서 점검회의’를 열고 분야별 폭염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북태평양과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른바 ‘열돔 현상’이 지속되면서 폭염이 장기화되고 지난 27일 기준 전국 온열질환자가 2454명 고흥군 내에서도 5명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회의에는 군청 15개 부서장이 참석했으며 ▲영농작업자 보호 방안 ▲건설현장 및 야외작업장, 외국인 계절근로자 보호 대책 ▲군 직접 고용인력의 안전관리 ▲해수욕장 및 관광지 안전관리 ▲농축수산업 분야 피해 예방 대책 등 전반적인 대응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관내 온열질환자 5명 중 4명이 농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군은 폭염 시간대(오전 10시~오후 5시) 영농작업 자제를 유도하고 무더위쉼터 이용을 적극 계도할 방침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근무하는 작업장에 대해서도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건설현장과 야외작업장에 대해 ‘폭염 안전 5대 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온열질환 민감군에 대해서는 마을 담당 공무원, 생활지원사, 요양보호사, 마을 이장 등 지역 인적자원을 활용한 밀착형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양국진 부군수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며 “군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실질적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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