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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3개 섬, 행안부 특성화사업 선정…주민 손으로 ‘살고 싶은 섬’ 만든다

NSP통신, 남정민 기자, 2025-07-22 17:07 KRX7
#전라남도 #여수 3개 섬 #행정안전부 #특성화사업 선정 #금오도 장지 등

금오도 장지·화정면 사도·거문도 덕촌…9년간 150억 투입

NSP통신-섬지역 특성화사업- 거문대교 (사진 = 전남도)
섬지역 특성화사업- 거문대교 (사진 = 전남도)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라남도 여수시의 3개 섬 마을이 행정안전부의 ‘2026년 섬 지역 특성화사업’에 선정되며 정주 여건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국 4개 선정 섬 가운데 여수 금오도 장지마을, 화정면 사도, 거문도 덕촌마을 등 3곳이 포함돼 앞으로 9년간 총 150억 원(단계별 차등지원)을 투입받아 섬 주민 주도의 자립형 마을 모델을 조성하게 된다.

이번 특성화사업은 주민이 직접 섬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자율형 구조가 핵심이다. ▷1단계(역량기반 4억 원) ▷2단계(주력분야 9억 원) ▷3단계(확장연계 30억 원) ▷4단계(자립기반 7억 원) 등 총 4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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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된 여수 섬들은 각기 고유의 자원을 활용해 마을 특화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금오도 장지마을은 톳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고, 사도는 공룡 발자국과 해양 경관을 연계한 ‘마을호텔’ 운영으로 체류형 관광을 시도한다. 거문도 덕촌마을은 지역 대표 어종인 삼치를 필렛형 상품으로 가공해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기반시설 확충이 아닌 섬 고유의 생태·문화·경제를 지키며 주민이 중심이 되는 ‘자립형 정주모델’로 완성할 방침이다.

박태건 전라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이 사업은 외형적인 개발보다 섬이 지속가능하게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설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행정과 주민이 힘을 합쳐 진짜 ‘살아갈 수 있는 섬’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앞으로도 주민이 주체가 되는 섬 정책을 확대해 ‘떠나는 섬’이 아닌 ‘머물고 싶은 섬’으로 거듭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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